안용호⁄ 2025.05.08 09:33:17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질병, 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중장년층과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일상돌봄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돌봄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중장년층과 청년층의 돌봄 수요를 반영해 마련됐다. 특히, 가족 내에서 간병과 생계 부담을 동시에 짊어지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의 어려움을 덜고, 고립과 단절을 겪는 중장년층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상돌봄서비스'는 기본서비스와 특화서비스로 구성돼, 이용자의 돌봄 수요와 생활 여건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서비스는 재가돌봄과 가사서비스로 구성됐다. 재가돌봄은 신체 청결 및 식사 보조, 건강관리 등의 신체 수발과 일상생활을 지원하며, 가사서비스는 청소, 설거지, 식사 준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화서비스는 병원동행, 식사관리, 휴식지원 등을 지원한다. 병원동행은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의 병원 방문을 도와 진료와 수납을 지원한다. 식사관리는 정기적인 반찬, 도시락 제공으로 영양상태를 개선한다. 휴식지원은 단기보호시설을 통해 일시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월 3일 이내로 이용 가능하다.
이용 대상은 ▲ 질병, 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층(만 19세~64세) ▲ 질병, 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만 9세~39세, 청소년 포함)이다. 가족돌봄청년의 경우 돌봄이 필요한 가족에게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는 최대 6개월간 전자바우처로 제공되며, 이용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차등 적용된다. 전자 바우처 카드에 정부지원금이 충전되면 이용자가 제공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바우처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구는 올해 총 16명의 이용자를 모집하며, 5월 8일부터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그동안 공적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청·중장년층과 가족돌봄청년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