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6.02 11:17:42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일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497570)’의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가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30일 기준 개인 순매수 규모는 2,376억원으로, 지난해 11월 26일 상장 이후 6개월 만에 해당 수준을 기록했다.
이 ETF는 나스닥이 발표한 ‘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ASO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ASOX는 기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에서 AI 반도체 기업 비중을 높인 지수로, 팹리스,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후공정 등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을 포함한다. 일반 산업용 반도체 기업은 제외된다.
회사는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와 제품 출시 계획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했고, 시가총액은 3.2조 달러를 회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차세대 AI GPU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Vera Rubin)’ 등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엔비디아의 초격차 로드맵이 나오고 AI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의 랠리는 재점화되고 있다”며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통해 AI반도체 시장의 성장 모멘텀을 가장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