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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25] 신뢰를 설계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 “글로벌 K-금융 만들어 나갈 것”

오경석 대표,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확장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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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황수오⁄ 2025.09.10 09:21:46

‘UDC 2025’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사진=두나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주최하는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이하 UDC)’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UDC는 두나무가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다.

행사는 A·B·C 세 개의 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첫 시작은 스테이지 A에서 지난 6월 취임한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기조연설로 포문을 열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UDC 2025’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황수오 기자)

오경석 대표는 “돈이 아니라 신뢰를 설계하는 시대, 그 신뢰의 레이어 위에서 두나무는 미래 금융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며 “미래 금융을 한국에서 시작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확장하는 K-금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K-금융의 핵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초기 활성화의 열쇠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통한 유통”이라며 “업비트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면 한국 금융이 아시아를 거쳐 글로벌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쉽고 가까운 웹3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 친화적 블록체인 ‘기와’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두나무) 

실제, 두나무는 스테이블코인 초기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기와(GIWA)’라는 이름의 금융 친화적 블록체인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와는 ‘Global Infrastructure for Web3 Access’라는 의미로 KYC(고객확인제도)와 AML(자금세탁방지)을 고려해 설계됐다. 

 

여기에 기와체인과 통합된 이용자가 직접 관리하는 지갑 ‘기와 월렛’을 통해 기존 웹2 서비스뿐 아니라 웹3 서비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두나무 측은 “업비트 거래소와 스테이킹 운영으로 쌓은 경험을 활용해 기와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며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두나무는 △가상자산사업자가 디지털 자산을 주고받을 때 확인된 계정에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베리파이 바스프(Verify VASP)’ △법인의 안전한 디지털 자산 투자·관리를 위한 ‘업비트 커스터디(Upbit Custody)’ 등의 솔루션을 준비해 K-블록체인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아직 파생상품 거래가 불가능하고, 국내 거래소는 내국인만 가입할 수 있으며, 법인 거래도 시범적으로만 허용된다”며 “이 같은 규제 환경이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한국도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 왼쪽)가 에릭 트럼프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총괄 부사장과 UDC 2025에서 화상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사진=두나무)

오 대표의 발표 이후 스테이지 A에서는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와 에릭 트럼프 트럼프오거니제이션 총괄 부사장이 ‘금융·비즈니스·디지털 자산 : 흐름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 왼쪽)가 패트릭 맥헨리 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과 UDC 2025에서 키노트를 진행했다. (사진=두나무)

또 윤선주 CBIO와 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이 ‘메인스트림으로 성장한 디지털 자산의 로드맵’을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했다.

 

UDC 2025에서 (사진 왼쪽부터)카미모토 유키 코인데스크 일본 대표, 다미앵 슐러 카이코 영업 총괄, 진 팡 무디스 레이팅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부대표, 유스투스 슈라이너 코인마켓캡 글로벌 사업 개발 매니저가 '금융 데이터 전통 vs 크립토'를 주제로 키노트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사진=두나무)

이어 카미모토 유키 코인데스크 일본 대표, 다미앵 슐러 카이코 유럽·중동·아시아태평양 영업 총괄, 진 팡 무디스 레이팅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부대표, 유스투스 슈라이너 코인마켓캡 글로벌 사업개발 매니저가 참여해 ‘금융 데이터 : 전통 vs 크립토’에 대해 토의했다.

이후 패널토론은 네 가지 주제로 이어졌다. ▲웹 3.0 생태계 지키는 사이버 보안과 글로벌 협력 전략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의 만남, 그 시작 – 스테이블코인 ▲웹 3.0 시대 팬덤이 주도하는 IP 산업 ▲디지털 자산 산업을 위한 글로벌 정책 인사이트 등이 다뤄졌다.

스테이지 B와 C에서는 ▲탈중앙화 AI 현주소 ▲전통 금융과 웹 3.0 결합 ▲블록체인과 양자 컴퓨터 ▲글로벌 웹3 인프라 접근 ▲AI부터 스테이블코인까지 ▲AI 시대 보안 전략 ▲Perp DEX 통한 자금세탁 효용성 검증 ▲업클래스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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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업비트  오경석  UDC 2025  U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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