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6.09 11:07:52
미래에셋증권이 6월 4일부터 6일까지 ‘2025 Korea Bond Market Forum’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원화채권시장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정책당국, 발행기관, 학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장 현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참석자는 Swiss National Bank, UBS Asset Management, Manulife Investment, MEAG 등 글로벌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산업은행, 주요 시중은행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시장 참여자부터 정책 결정자까지 참여한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행사 첫 날에는 미래에셋증권 채권부문 이재현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리서치센터, 국민은행, 롯데손해보험, 학계 등이 연사로 참여해 주요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주요 주제로는 한국 국고채 시장의 접근성 향상,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이후 외국인 자금 흐름, 금리 및 수급 전망,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자산·부채 관리 전략 등이 다뤄졌다.
둘째 날에는 KAIST와 기획재정부, 하나은행 등에서 통화정책 방향과 경제 전망, 외환 및 채권시장 내 변동성 대응 전략, 실전 트레이딩 관점에서 본 인사이트 등이 이어졌다. 특히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액이 약 266조 원으로 전체 시장의 1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영향력이 단순한 보유 비중을 넘어 시장 구조와 금리 안정성, 통화정책 전반에까지 미친다는 점이 강조됐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서울 주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현장 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가계부채 구조와 주택 시장의 흐름을 실물경제와 연계해 파악하며 한국 통화정책의 배경과 파급효과를 실무 관점에서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미래에셋증권 장윤영 채권솔루션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 채권시장과 글로벌 투자자 간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자금과 한국 금융시장 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강화해 시장 신뢰와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