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글로벌 올캡 지수 추종

23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3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주식시장에 전방위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ETF인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를 공식 소개했다. 해당 ETF는 오는 2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미국 뱅가드(Vanguard)의 대표 글로벌 ETF인 ‘VT(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와 동일한 비교지수인 FTSE Global All Cap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여 개 종목으로 구성돼 전 세계 주식시장 유니버스의 98%를 커버한다. 미국과 그 외 국가에 6:4 비율로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할 수 있다.

FTSE Global All Cap Index는 2002년 말 이후 389.77%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5.18%를 기록하며 S&P500의 수익률(1.47%)을 웃돌았다.

정의현 미래에셋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편중도가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글로벌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미국에 집중된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대안이자, 글로벌 경제 전체에 베팅할 수 있는 ‘World in One ETF’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TSE Russell의 에메랄드 야우 APAC 주식지수 제품 총괄은 “포트폴리오 다양화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FTSE Global All Cap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한국 시장에 상장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한국 투자자에게 글로벌 분산투자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기 미래에셋 ETF운용대표는 “미래에셋 TIGER ETF는 나스닥100, S&P500 ETF를 넘어 이제는 전 세계 주식시장 전체를 담는 라인업으로 패시브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글로벌 투자자가 꼭 갖춰야 할 ‘완성형 ETF’”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을 기념해 LS증권과 함께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문화상품권을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