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연내 전주와 용인에 각각 세번째와 네 번째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이하 DT) 매장 오픈을 확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상권에서 새로운 고객 수요 창출을 통한 매출 견인과 브랜드 성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10월 안양석수역 DT점에 이어 올해 6월 제주오라이동 DT점을 오픈한 데 이어 연내 전주와 용인에 DT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이러한 DT 매장 출점 행보는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외연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맘스터치는 지난해부터 도심 핵심상권 및 관광 랜드마크에 전략 직영 매장을 연이어 출점해 왔다. 대로변에 위치한 대형 직영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긍정적 고객 경험의 확산을 통해 전국 가맹점의 동반 매출 상승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DT 매장은 그동안 맘스터치가 진출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이자 브랜드 외연 확장 전략의 한 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상권에서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끌어당기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매장의 새로운 플랫폼이자 전략적 거점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는 월 차량 유동량 80만 대 이상, 최소 왕복 4차선 이상 도로 접면, 대지 기준 300평 이상 등 구체적인 출점 기준을 바탕으로 DT 매장 입지를 선정하고 있다.
안양석수역 DT점은 경인고속도로 진입로 인근에 위치해 출퇴근 차량 흐름과 주거지 소비 수요를 포섭할 수 있는 입지이고, 제주오라이동 DT점은 전국에서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대수가 많으며 차량 의존도가 높은 제주시 생활권에 위치했다. 새로운 DT 매장 출점지인 전주와 용인도 기존 도보 중심의 외식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차량 기반 상권이다.
맘스터치 DT 매장은 3대 패스트푸드 인기 메뉴인 버거·치킨·피자를 모두 DT로 제공하는 QSR 플랫폼형 메뉴 구성을 갖췄다. ‘조각피자’를 DT에 도입하고, ‘싸이버거’, ‘빅싸이순살’ 등 시그니처 버거와 순살치킨을 포함한 구성의DT 전용 메뉴인 ‘Best 듀오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주방 시스템의 경우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한 고속 회전 설비를 도입하고, 수요 예측 기반 운영으로 제조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그 결과, DT 매장 기준 평균 2분, 내점 기준 5분 이내 음식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는 DT 매장을 통해 도보를 통한 내점만으로는 포섭하기 어려운 차량 이용 고객층과 이동 중 식사 수요 등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과거 맘스터치가 진출하지 않았던 미개척 상권 내 신규 고객 유입으로 새로운 매출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지난달 문을 연 제주 오라이동 DT점은 오픈 성수기를 넘긴 시점인 이달에도 시그니처 메뉴인 버거, 치킨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함께 피자 매출의 비중이 20%를 유지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이 같은 소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DT 서비스 경쟁력을 고도화해, 전주와 용인을 비롯해 연내 수도권과 거점 도시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두 자리 수의 추가 DT 매장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존 진출하지 않았던 상권에서 새로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자 DT 매장을 적극적으로 출점하고 있다”며, “맘스터치의 차별화된 QSR 플랫폼 서비스를 기존 골목상권 뿐 아니라 도심 대로변, 전국 주요 도로까지 확대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고객 편의를 증진하는 등 각 상권 및 소비자 특성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 공간 등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