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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리뷰] ‘천덕꾸러기’ 꽁다리,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서 화려한 변신

맘스피자, 신메뉴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로 2030 여성 고객 입맛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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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07.28 15:51:25

‘맘스터치LAB DDP점’ 외부 전경. 사진=김금영 기자

맘스터치의 대표 카테고리에 이제 ‘피자’가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엔 신메뉴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를 선보이며 새 고객층 확보에 나섰다.

신규 피자 카테고리 ‘버터소금빵피자’ 론칭
트러플·바질 페스토·소금빵 등 식품업계 핫한 트렌드 반영

맘스피자의 신메뉴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 사진=김금영 기자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인 맘스피자가 신규 피자 카테고리인 ‘버터소금빵피자’를 론칭하고, 첫 신메뉴로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를 출시했다. 이 신메뉴를 시식할 수 있는 자리가 24일 서울 중구 ‘맘스터치LAB DDP점’에 마련됐다.

맘스피자는 기존에 싸이피자, WOW미트피자, 콤비네이션피자 등 ‘시그니처 피자’ 및 ‘클래식 피자’ 라인을 선보여 왔다. 해당 피자들은 맘스터치를 상징하는 치킨, 그리고 피자의 기본인 햄 등 푸짐한 토핑으로 맛과 가성비, 볼륨감을 중시하는 남성 고객의 지지를 얻어왔다.

 

이번엔 신규 피자 카테고리로 2030여성 고객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2030 여성 고객층은 익숙하지만 특별하고 새로운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메뉴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연상하게 하는 이색 토핑 식재료부터 차별화된 식감과 비주얼까지 트렌디한 요소들을 피자에 담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약 6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 클로즈업 이미지. 피자 빵 위에 초록색, 붉은색, 흰색이 마치 꽃을 피운 듯 어우러져 먹기 전부터 눈길을 끌며 식욕을 자극했다. 사진=김금영 기자

실제로 피자의 첫인상은 청량한 숲 같았다. 피자 빵 위에 초록색, 붉은색, 흰색이 마치 꽃을 피운 듯 어우러져 먹기 전부터 눈길을 끌며 식욕을 자극했다. 이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인기를 끄는 트러플, 바질 페스토 등의 재료가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다.

 

여기에 프랑스 남부 남자 요리인 치즈감자 ‘알리고’를 활용해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알리고는 으깬 감자에 치즈를 섞은 요리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화룡정점의 킥(kick, 비법)으로 도우가 마련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피자에서 일명 꽁다리라 불리는 끝 부분의 도우는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이다. 담백한 맛을 선호해 꽁다리 도우를 즐겨먹는 고객층이 있는 반면, 토핑된 부분만 먹는 등 일부 고객층에겐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외면받기도 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도우에 피자, 고구마를 곁들이는 등 다양한 형태를 시도해 왔다.

한 손 크기에 적당히 들어오는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 사진=김금영 기자

이 가운데 맘스피자는 식품업계의 핫한 트렌드인 ‘소금빵’을 도우에 활용했다. 버터소금빵피자 라인의 핵심으로, 맘스피자의 노하우와 비법으로 자체 개발한 ‘버터밀크소금도우’를 사용한다. 특제 소금빵 도우에 버터의 풍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버터소금빵피자 라인의 도우는 버터의 풍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고객이 선호하는 단짠(달고 짠 맛)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며 “이 도우만 따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식감부터 맛까지 신경 썼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입 베어 문 도우는 담백하면서도 단짠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트러플, 바질 페스토, 브리 크림치즈 등 각각의 개성과 향이 강해 자칫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맛들이 담백한 도우로 인해 조화를 이루고, 먹다보면 느끼해질 수 있는 맛도 적절히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맘스피자는 자체 개발한 ‘버터밀크소금도우’를 신제품에 사용했다.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또 이 도우가 딱딱해 씹기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는데, 부드러운 식감이 먹기 편해 좋았다. 개인적으로 너무 얇은 ‘씬 피자’와 두꺼운 ‘팬 피자’ 사이의 적절한 두께의 피자를 선호하는데, 생각보다 찾기 힘들다. 그런데 트러플 바질 알리고 피자가 딱 그 지점에 위치해 있는 느낌이었다. 약간 피자가 식은 시점에서도 도우의 ‘겉바속쫄’이 적절히 유지되는 점 또한 인상적인 포인트였다.

가격 또한 가성비를 갖췄다. 고물가 시대에 피자 한 판 또한 평균적으로 3만원에 이르고 있는데, 이번 신제품은 M(10인치) 2만 1900원, L(12인치) 2만 69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맘스피자, 맘스터치의 든든한 아군으로
연말까지 맘스피자 매장, 260개 확장…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맘스터치 가맹점주는 희망 시 매장 내 맘스피자를 숍인숍 형태로 도입할 수 있다. 사진은 맘스터치 목동점 외관.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현재 맘스터치를 대표하는 제품은 단연 ‘싸이버거’다. 이 가운데 맘스터치는 2023년 5월 기존 매장에 피자를 판매할 수 있는 특수 매장인 ‘숍인숍(Shop-in-Shop)’ 형태의 맘스피자 천호로데오점을 열며 치킨과 햄버거에 이어 피자까지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7월과 12월엔 각각 시그니처 라인 메뉴인 싸이피자와 WOW미트피자를 내놓았다. 풍성한 토핑과 기본에 충실한 구성이 특징이다.

아직 맘스터치의 대표 제품인 치킨, 버거만큼의 인지도만큼은 아니지만, 맘스피자는 꾸준히 착실하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총 170개의 국내 맘스피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중 숍인숍으로 운영되는 137개 매장의 피자 매출 비중은 약 20%로 기존 버거, 치킨 수요 외에 신규 고객 유입으로 가맹점 매출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올해 2월 일본 직영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에 맘스피자를 숍인숍 도입했다.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특히 피자는 버거 대비 객단가가 높아 버거·치킨·피자를 모두 제공하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플랫폼형’ 매장은 일반 맘스터치 매장 매출 대비 약 45% 높아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맘스피자 측은 “가맹점주는 희망 시 매장 내 맘스피자를 숍인숍 형태로 도입해 싸이버거 등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와 피자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소비자 메뉴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추가 매출 창출이 가능한 구조 확보가 가능하다”며 “동일한 인력과 운영 인프라에 기반한 판매 수익 극대화를 통해 가맹점주의 수익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판매되는 맘스피자 제품 연출 이미지.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맘스피자가 뻗어나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올해 2월 일본 직영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에 맘스피자를 숍인숍 도입했다. 현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한국 스타일 토핑을 활용한 메뉴를 비롯해 현지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메뉴를 선보이며, 피자가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등 실질적인 매출 견인에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국가에서도 맘스터치와 함께 맘스피자 숍앤숍 도입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QSR 플랫폼 확대의 한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맘스피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향후 버터소금빵피자 카테고리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이며 피자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맘스피자 매장을 260개까지 확대할 계획도 있다.

맘스피자 측은 “시장 후발주자이나 맛과 품질 등 제품력만큼은 기존 어떤 브랜드 제품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카테고리인 버터소금빵피자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는 한편, 기존 시그니처 라인과 함께 맘스터치를 대표하는 메뉴 라인업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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