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뇌실투여형(intracerebroventricular, ICV)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헌터증후군은 뮤코다당 분해 효소 부족으로 몸속에 뮤코다당이 축적돼 외형적 문제와 지능 장애까지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헌터라제ICV는 환자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한 후 약물을 뇌실에 주기적으로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일본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헌터라제ICV는 중추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핵심 물질인 ‘헤파란 황산’을 감소시켰으며, 그 결과 2021년 일본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2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이번 품목허가 신청이 국내 헌터증후군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헌터라제ICV가 글로벌 중증 환자들의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