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 미국채혼합 ETF가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KOSPI)200과 미국 국채 10년물에 각각 40%, 60% 비중으로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주식·해외 채권 혼합 ETF다.
KODEX 200 미국채혼합은 자산 배분을 통한 변동성 제어를 목적으로 설계돼,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DC, IRP)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코스피200 단독 투자 대비 미국 국채를 혼합 운용하면서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 올해 들어 은행 순매수는 약 586억원, 개인 순매수는 약 6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기조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익률도 3개월 9.67%, 연초 이후 13.23%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KODEX 200 미국채혼합은 지난 8월부터 분배 기준일을 매월 15일로 변경해 월중 배당 지급을 시작했다. 첫 월분배일인 8월 19일에는 주당 32원을 지급해 연환산 2.64%의 분배율을 기록했다.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순자산 2000억원 돌파는 채권혼합형 ETF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과 주식시장 및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노후 자산 운용을 지원하고 투자자의 현금 흐름을 다양화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