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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 서울 2025’, 첫날 관람객 9600명…지난해보다 30% ↑

BTS RM, 김연아, 김희선, 고수, 정재계 인사 방문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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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09.04 09:53:36

‘키아프 서울 2025’ 현장. 사진=키아프 서울 2025 사무국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2025’(이하 키아프)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24번째 축제의 막을 올렸다.

키아프는 3일 오전 ‘프리즈 서울’과 함께 개막일을 맞아 포토콜 행사를 열고 올해 네 번째 공동 개최를 기념했다. 이 자리에는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사이먼 폭스 프리즈 대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 그리고 김혜경 여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은 “키아프는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프리즈와의 공동 개최를 이어오며, 서울은 글로벌 아트 마켓의 중요한 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국내외 수많은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이 서울을 찾는 지금의 모습은, 그동안 우리가 함께 쌓아온 신뢰와 가능성의 결과”라고 개회사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올해의 주제는 공진이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예술계도 그 영향을 겪고 있지만, 예술이 세대와 지역, 매체를 넘어 소통하고 공명할 수 있는 힘을 지닌 만큼, 이번 전시 역시 그 어느 해보다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왼쪽부터) 조성명 강남구청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대표, 사이먼 폭스 프리즈 CEO, 김혜경 여사,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조상현 코엑스 사장이 공동 개막 포토콜에 참석했다. 사진=키아프 서울 2025 사무국

올해 키아프는 ‘공진(Resonance)’을 주제로 내세웠다. 예술의 회복력과 울림을 통해 미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며, 협력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넓혀가고자 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외형적 확장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키아프는 올해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며 ‘밀도 높은 페어’를 예고했다. 페어엔 20여 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VIP·프레스 데이로 운영된 개막 첫날, 총 9600명 관람객이 찾으며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주요 작품 판매 소식도 이어졌다.

국제갤러리는 박서보의 ‘묘법’을 4억 원대, 스위스 작가 우고 론디노네의 돌 설치 작품 시리즈를 모두 판매했다. 갤러리 제이원은 바바라 크루거의 5억 원대 작품, 박준우 작가의 120호 작품 판매 소식을 전했다. 갤러리 델레이브의 전속 작가 아야코 록카쿠의 핑거 페인팅 작품은 8000만~3억 원대 3점을 판매했다.

선화랑은 이정지의 200호 작품(1억 6000만 원) 포함 이영지, 김정수, 강유진 등 여러 작가의 작품 다수 판매 소식을 전했다. 키다리갤러리는 중견작가 최형길 작가의 작품 6점과 신진작가 임일민의 작품 총 10점을 모두 판매했다. 갤러리SH는 백사이드 워크스의 작품 5개를 총합 1억 1000만 원대에 판매했다.

학고재갤러리는 엄정순 작가의 작품 6000만 원, 김재용 작가의 작품 30여 점 총합 5000만 원대 판매 소식을 전했다. 금산갤러리는 김은진 작가의 작품 ‘신의 자리_인산인해’를 6000만 원대에 판매했고, 갤러리 스클로는 신상호, 김남두, 토시오 이에즈미 등 총합 9000만 원대 판매 소식을 전했다. 갤러리 박영은 김덕기 작가의 50호 작품 포함 총 6점을 총합 1억 3000만 원대에 판매했다. 가나아트 또한 시오타 치하루, 최종태, 박석원, 에디강 작품 등을 판매했다.

‘키아프 서울 2025’을 찾은 키아프의 아트 워커 배우 김희선(가운데). 사진=키아프 서울 2025 사무국

전시장에는 컬렉터뿐 아니라 글로벌 미술계 주요 인사들도 다수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 키아프에는 영국 테이트 모던, 미국 휴스턴 미술관, 일본 모리 미술관 등 전 세계 10여 개국 20여 개 미술관 및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 외에도 키아프의 리드파트너 KB금융그룹의 양종희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신동빈 회장, 구자용 회장, 윤영달 회장, 김희근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KB 홍보모델 김연아, BTS의 RM, 소지섭, 전혜빈 등 셀럽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특히 키아프의 아트 워커인 김희선과 고수 역시 페어를 찾아 갤러리 부스를 방문하며 작품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다.

키아프 서울 2025는 3일 박그림(THEO), 박노완(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이동훈(갤러리 SP) 작가를 2025 키아프 하이라이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하고 창작 지원금을 수여했다. 사진=키아프 서울 2025 사무국

아울러 키아프는 현대 미술의 흐름을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갤러리즈(GALLERIES)’ 섹션과 신선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이는 ‘키아프 플러스’ 섹션을 선보였다. 또한 작가 지원 프로그램 ‘키아프 하이라이트’를 통해 유망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소개했다. 3일엔 박그림(THEO), 박노완(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이동훈(갤러리 SP) 작가를 2025 키아프 하이라이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하고 창작 지원금을 수여했다.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전 ‘리버스 캐비닛’은 수집과 진열이라는 예술의 근본적 행위를 재해석하며 전시장 곳곳에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 밖에도 키아프는 예술경영지원센터, 프리즈 서울과 공동 기획한 토크 프로그램을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열고 동시대 국제 미술 시장의 흐름에 대한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선착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장을 벗어나 서울 전역으로 확장된 키아프와 다양한 기관·갤러리의 협업 프로젝트도 전개된다. 키아프는 인천국제공항, 미디어아트 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는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아트 위크 기간에는 삼청·청담·한남 지역 갤러리들이 진행한 이벤트가 더해져 도시 곳곳이 예술을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완성하고 있다.

한편 키아프 서울 2025는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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