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예술과 주류의 경계를 허문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올해 추석에는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23년부터 매해 예술을 입은 와인 선물세트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2023년 ‘미켈레 키아를로X박선기’, 지난해 ‘돈 멜초X김환기’가 대표적으로, 올해는 아트 컬래버 프로젝트를 위스키로 확장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는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기원(KI ONE)’과 배우 겸 화가인 박기웅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한정판 아트 위스키 ‘기원X박기웅 스페셜 리저브’ 2종을 단독 출시했다. 45년 경력의 기원 위스키 마스터 디스틸러 ‘앤드류 샌드’가 엄선한 원액을 사용했으며, 셰리 캐스크와 뉴오크 캐스크에서 각각 숙성된 두 가지 싱글몰트로 구성됐다. 특히, 두 병을 나란히 배치하면 박기웅 작가의 유화 작품 ‘온 더 락스(On the Rocks)’가 완성되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컬래버를 기념해 고객이 직접 위스키를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오는 25일까지 서울 잠실 에비뉴엘 6층 ‘더 페어링’에서는 ‘기원 익스피리언스-아티스틱 고메(KI ONE Experience-Artistic Gourmet)’ 행사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기원 위스키를 직접 시향하고, 음식과의 페어링 코스도 체험할 수 있다.
‘기원 시그니처 세트’, ‘기원 아티스틱 고메 세트’, ‘기원 더 페어링 세트’, ‘기원 더 페어링 코스’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프라이빗 클래스에서는 기원 증류소 직원과 함께 위스키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대표 체험 상품으로는 ‘기원 아티스트 고메 세트’, ‘기원 더 페어링 코스’ 등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아트 컬래버 와인도 더 차별화했다. 올해는 이탈리아 3대 레드 와인 아마로네의 명가 ‘토마시(TOMMASI)’와 빛과 색채의 연금술사 장승택 작가와 함께 '토마시X장승택 아트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승택 작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도 진행한다. 잠실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장승택 작가의 개인전 ‘Layered:겹’이 열리며, 현장에서 토마시X장승택 아트 스페셜 에디션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최근 배우 김희선과 미국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케이머스’ 설립자의 아들인 조 웨그너가 협업한 ‘김희선X발라드 스페셜 에디션’도 단독 출시했다. 김희선이 와인 선정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작가 마리아트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적 가치를 더했다. 이 와인은 예약 판매 2시간 만에 1차 물량을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추가 입고 문의가 쇄도해 2차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출시해 올해 설 베스트 선물세트로 꼽혔던 아트 컬래버 와인인 ‘리카솔리X김선우 아트 에디션’도 추가 물량을 확보해 올해 추석에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양현모 롯데백화점 와인&리커팀장은 “올해는 아트 컬래버 선물세트 출시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더욱 특별한 가치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경험 중심의 프리미엄 주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