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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秋)향저격①] 커피업계, 가을향 담은 음료·푸드 출시 눈길

가을 재철 식재료 활용 및 유행 트렌드 곁들인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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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804호 김금영⁄ 2025.09.22 14:24:12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았던 무더위가 조금씩 사그라들고,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어느덧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유통업계도 야외행사 및 관련 제품 출시 등으로 가을을 맞으며 고객의 추(秋)향저격에 나섰다.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귀환

스타벅스가 17일 가을 대표 음료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출시를 시작으로, 19일부터 가을과 어울리는 음료와 푸드, 굿즈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스타벅스

커피업계엔 가을 시즌 음료 출시가 한창이다. 기존 베스트셀러 음료 재출시를 기본으로, 가을 제철 식재료 활용, 최근 유행 중인 말차 트렌드를 곁들인 재해석이 대표적으로 눈에 띈다.

먼저 스타벅스 코리아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출시를 시작으로, 가을 정취를 풍기는 신규 음료, 푸드, 굿즈 등을 선보였다.

2019년 가을 첫 선을 보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스타벅스 코리아 음료팀이 자체 개발한 음료로, 커피와 글레이즈드 폼의 조화가 특징이다. 고객과 파트너 사이에서 ‘블글라’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지난해까지 누적 2100만 잔 이상 판매되는 등 스타벅스를 대표하는 가을 음료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의 높은 인기로 글로벌에서도 관심을 가지며, 지난해엔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등 글로벌 스타벅스로 역수출된 바 있다.

여기에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의 논커피 버전인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도 새롭게 선보인다. 스타벅스 측은 “말차와 글레이즈드 소스가 어우러진 제품”이라며 “최근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른 말차 열풍이 불면서, 색다른 풍미의 말차 음료를 즐기고 싶은 고객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전주에코DT점에서 커피를 즐기는 방문객의 모습. 사진=스타벅스

가을 대표 식재료인 밤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푸드도 선보인다. ‘마롱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엔 밤 알갱이가 들어간 마롱 에스프레소 크림과 카라멜 드리즐이 어우러졌다. 밤 치즈 케이크 위에 생크림과 밤 크림을 층층이 쌓아 올린 ‘마롱 몽블랑 치즈 케이크’와 국내산 우리 밤을 담은 ‘마롱 마들렌’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블론드 리스트레토 3샷에 스팀밀크를 더한 ‘코르타도’와 우유와 어우러진 멜론 풍미의 ’스타벅스 멜론 라떼’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가을 굿즈도 마련했다. 식빵 모양의 버터볼과 나이프가 세트로 구성된 ‘그로서리 마켓 버터볼 앤 나이프 세트’, 씨앗 자리에 소스볼을 더한 ‘그로서리 마켓 아보카도 딥핑 플레이트’ 등 17종이다.

스타벅스 이상미 마케팅 담당은 “가을 프로모션은 대명절 추석이 포함된 의미 있는 시즌으로, 소중한 사람과 함께 행복한 순간을 나눌 수 있는 상품들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향긋한 커피 내음이 가득한 가을 정취를 스타벅스에서 느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탐앤탐스의 가을 대표하는 ‘탐의보감’ 시리즈

탐앤탐스는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전통차 라인 '탐의보감' 시리즈를 재출시했다. 사진=탐앤탐스

탐앤탐스는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전통차 라인 ‘탐의보감’ 시리즈를 재출시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선보이는 쌍화차와 배생강차는 한방 재료를 활용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는 동시에, 전통 음식을 새롭게 즐기는 ‘할매니얼’ 트렌드까지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탐앤탐스가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에 선보이는 탐의보감은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탐앤탐스 FW 시즌 인기 메뉴다. 전통차인 쌍화차와 배생강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맛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대표 메뉴인 ‘쌍화차’는 작약, 천궁, 당귀 등 쌍화 원료를 사용한 탐앤탐스의 자체개발 베이스를 사용해 진하게 우려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카페에서 몸을 따뜻하게 데우거나, 또는 아직 살짝 더위가 남아 있는 지금, 얼음을 띄우고 대추를 곁들여 시원하게 즐길 수도 있다. ‘배생강차’는 알싸한 생강차에 달콤한 배를 혼합한 음료다.

탐의보감과 어울리는 디저트로 ‘미니 약과’도 마련됐다. 200원을 추가해 음료와 함께 주문하면 전통 다과상을 연상케 하는 한 상차림을 즐길 수 있다.

SPC 커피앳웍스·커피빈·이디야, 시즌 음료 및 프로그램

SPC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는 가을 시즌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사진=SPC 커피앳웍스

SPC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도 가을 시즌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TEA-LICIOUS AUTUMN(향기로 물든 가을, 티가 맛있는 계절)’을 주제로 계절감과 다채로운 티의 향을 강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밀크티와 콜드브루, 연유크림이 어우러진 ‘크림 밀크티 라떼’, 말차라떼 상단에 라벤더 크림을 더한 ‘라벤더 크림 말차라떼’, 과일의 향을 담은 허브차에 유자, 진저에일을 더한 탄산감이 특징인 ‘오텀 유자 티 토닉’ 등 3종이다.

커피빈코리아의 가을 시즌 메뉴 3종 이미지. 사진=커피빈코리아

커피빈코리아도 가을 감성을 담은 시즌 메뉴 3종을 출시했다. 말차와 커피빈의 인기 맛인 헤이즐넛을 결합한 ‘헤이즐넛 말차라떼’, 커피빈의 시그니처 블랙다이몬에 달고나를 더한 ‘달고나 크림 블랙다이몬’, 제철 홍시의 풍미를 담은 ‘우리 홍시 스무디’다.

헤이즐넛 말차라떼는 제주 말차와 헤이즐넛 맛의 조화가 특징이다. 달고나 크림 블랙다이몬은 얼음 대신 에스프레소 큐브를 넣은 블랙다이몬 음료에 생크림 베이스와 달고나를 조합한 음료다. 우리 홍시 스무디는 잘 익은 홍시를 그대로 갈아 넣었다.

이디야커피는 시즌 한정 프로그램 ‘커피다이닝 파트 3 하베스트’를 전개 중이다.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시즌 한정 프로그램 ‘커피다이닝 파트 3 하베스트’를 전개 중이다. 제철 과일과 곡류를 활용한 3코스 음료와 디저트를 통해 가을의 감성을 담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테마인 ‘하베스트(Harvest·수확)’에 맞게 가을에 수확한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바쁜 일상에서 소소한 여유와 작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코스는 따뜻한 차를 웰컴 드링크로 제공하며 시작된다. 첫 번째 메뉴는 ‘로지 가든 스프리츠’로, 자몽과 무화과를 사용한 스파클링 음료다. 두 번째는 사과와 배, 오트밀크가 어우러진 라떼 ‘하베스트 브리즈’다. 마지막은 ‘과테말라 게이샤 싱글오리진’으로, 가을에 수확한 프리미엄 원두의 향미를 살렸으며 밤·호두 등 계절 디저트와 함께 제공된다.

커피다이닝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디야커피랩에서 9월 5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진행된다. 금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주말은 오후 1시와 5시에 하루 두 차례씩 운영되며, 회차당 90분간 진행된다.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까지 예약 가능하며, 네이버 ‘이디야커피랩 예약’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가을의 풍성함을 테마로 구성한 커피다이닝을 통해, 고객이 커피와 함께 계절의 변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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