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영장류 연구서 체중 감량 결과 입증

한미약품 R&D센터 전해민 임상이행팀장이 비만 신약 HM17321 구연 발표 중이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15~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와 비만치료제(HM17321), 경구용 비만치료제(HM101460) 등 3개 비만 신약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발표 내용은 ▲HM17321의 근육 성장과 대사 개선 효과를 뒷받침하는 골격근 단백체 분석 ▲HM17321의 비만 영장류 모델에서 체중 감량 효능과 설치류 모델에서 인크레틴 병용 효능 ▲HM17321의 체성분 개선, 에너지 소모와 대사 건강 증진 효과 입증 ▲혈액단백체 기반 HM17321의 근육과 골격 건강에 대한 잠재적 이로운 효과 ▲HM15275의 강력한 항비만 효과에 대한 기전적 통찰 ▲HM101460의 경구용 GLP-1 작용제 가능성 입증 등이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HM17321을 투약한 동물 모델의 근육 단백체 연구를 통해 분자생물학적으로 근육 증가 기전을 규명하고, 대사 적응을 통한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삼중작용제 HM15275의 글루카곤 작용이 지방조직의 갈색화를 촉진하고 에너지 대사 증가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HM15275가 기존 비만 치료제 대비 월등한 체중 감소 효능과 함께 혈당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한미 비만 신약 H.O.P 프로젝트는 6개 영역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축돼 현재 시판 약물들의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종합적 솔루션”이라며 “혁신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비만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확립해 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