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운용자산이 450조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 캐나다, 인도, 일본, 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456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2022년 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 말 305조원, 2024년 말 378조원으로 약 3년 만에 200조원 증가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의 약 45%는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 평균 성장률(19.5%)을 상회했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개인 투자자 선호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해외에서는 ‘Global X’가 미국, 캐나다, 유럽, 홍콩, 일본, 호주 등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장기 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국내 최초 TDF(타겟데이트펀드) 출시 이후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으로 연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종합 자산 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기관 예탁 확대, 투자자산 다변화, 대체투자 상품 출시 등 혁신을 이어왔다. 글로벌 투자와 해외부동산, 인프라, 국제금융기구 자산까지 투자 영역을 확장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으며, 올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로 벤처투자 상품을 출시해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벤처투자를 확대했다.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5일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MOU를 체결했으며, 미국 AI법인 ‘Wealthspot’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사 ‘Stockspot’ 등 글로벌 계열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 AI 금융시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8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도전하며 국내 금융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원칙 있는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