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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APEC 열리는 경주, 어디부터 가볼까

‘월정교’선 한복 패션쇼 열려… 사진 명소로 자리잡은 ‘천년 숲 정원’… ‘화랑의 언덕’선 가을 정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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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10.07 08:19:42

‘월정교’의 수상 무대에선 29일 오후 한복 패션쇼가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작되는 경북 경주에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면서 경주의 사적과 문화유산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경상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경비·경호를 위해 행사 기간 전후 곳곳이 통제되지만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보문단지와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제외한 관광지는 방문이 가능하다.

천년고도 경주에는 세계문화유산을 포함한 여러 관광지가 있다. 경주시가 APEC 홍보를 위해 제작한 관광 지도만 보더라도 사적과 문화유산만 100여곳이 표기돼 있다. 연합뉴스가 이 가운데 몇 곳을 소개했다.

먼저, 야경 명소로 알려진 ‘월정교’의 수상 무대에선 29일 오후 한복 패션쇼가 열린다. 주변 첨성대, 대릉원, 천마총, 동궁과 월지도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월정교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천년 숲 정원’도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지방 정원 1호다. 이곳은 경북 산림환경연구원 터로 활용하다 2023년 4월 무료로 개방됐다.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다양한 정원이 잘 갖춰져 있어 사진 명소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약 40만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경주남산’에는 신라시대 때 세워진 돌탑과 암벽에 새겨진 불상, 사찰 등 여러 문화유적이 있다. 통일신라시대 때 연회가 열리고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워 마셨다는 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포석정’도 유명하다.

우리나라 보물 1188호인 ‘천룡사지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1990년 무너져 있던 것을 복원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경주 시내를 벗어나면 드넓은 초원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화랑의 언덕’이 있다. 지대가 높은 곳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뒤, 내려서 도보로 가을 단풍을 즐기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경주의 동쪽으로 이동하면 명소로 유명한 천년고찰 ‘불국사’와 ‘석굴암’,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경북 관계자는 “현재까지 보문단지와 일부 장소만 통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APEC 참가 국빈들의 이동 계획에 따라 추가로 통제되는 구역이 있을 수 있으니 관광지를 방문하기 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APEC  경주  월정교  천년 숲 정원  화랑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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