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제작: 토호, 주최: CJ ENM) 오리지널 투어가 ‘치히로’ 역의 카미시라이시 모네와 카와에이 리나를 비롯해 치히로의 여정을 함께할 풀 캐스트를 20일 공개했다.
동명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무대로 옮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우연히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들어간 치히로에게 펼쳐지는 초유의 미션과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다. 일본, 런던, 중국 상하이까지 전 세계 무대를 거치며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오리지널 투어의 핵심 배우들과 한국을 통해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이 함께 한국을 찾는다.
치히로의 든든한 조력자 ‘하쿠’ 역은 다이고 코타로, 마시코 아츠키, 아쿠츠 니치카가 맡는다. 다이고 코타로는 2019년 애니메이션 영화 ‘날씨의 아이’에서 주인공 ‘모리시마 호다카’ 성우를 맡으며 제14회 성우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하이퍼 프로젝션 연극 ‘하이큐!!’에서 ‘히나타 쇼요’ 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이후 2022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도쿄 제국극장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2024년 런던 초연과 중국 상하이 공연까지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7인조 GENIC의 멤버로 주목받은 마시코 아츠키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비롯해 2023년 TV 드라마 ‘체감예보’에서 주인공 만화가 ‘타나다 요우’를 맡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지난해 무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일본 전국 투어에 참여했으며, 이어 런던 초연과 중국 상하이 투어까지 함께했다.
또 다른 하쿠 역으로 이름을 올린 아쿠츠 니치카는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에서 천재적인 실력과 냉철한 전략으로 팀을 이끄는 ‘에치젠 료마’ 역을 맡았으며, 무대 ‘귀멸의 칼날2’의 ‘루이’ 역을 맡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다. 이번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하쿠 역을 맡는다.
온천의 주인이자 신비롭고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는 ‘유바바’와 그녀의 쌍둥이 언니 ‘제니바’ 역에는 나츠키 마리, 하노 아키, 타카하시 히토미가 한국을 찾는다. 제8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우수 여우조연상 수상 이력을 지닌 나츠키 마리는 2001년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유바바/제니바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이후 무대에서도 같은 배역을 연기한 바 있다.
다양한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입지를 다져온 베테랑 배우 하노 아키는 지난해 무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일본 전국 투어에 이어, 한국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올해 6월까지 일본에서 공연된 무대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에서 교장 역을 맡은 바 있는 타카하시 히토미가 유바바/제니바 역에 새롭게 캐스팅됐다.
말없이 감정을 전하는 미스터리한 존재 ‘가오나시’ 역에는 나카가와 사토시와 사와무라 료, 무뚝뚝한 겉모습 뒤에 따뜻함을 지닌 치히로의 듬직한 선배 ‘린’과 ‘치히로의 엄마’ 역에 히나미 후우와 하나 유우키, 온화하면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가마 할아범’ 역에 하시모토 사토시와 미야자키 토무, 치히로를 신들의 세계로 이끄는 시작점이 되는 ‘치히로의 아빠’ 역이자 ‘형님’ 역엔 무라오카 테츠지가 캐스팅됐다.
엄격하고 권위적인 태도로 온천을 관리하는 규칙과 질서를 대표하는 존재 ‘부지배인’ 역에는 요시무라 스나오, 수다스러운 온천 직원 ‘개구리’ 역에 히로세 토시키, 유바바의 명령을 수행하는 조수 ‘돌머리 삼총사’ 역에는 이가라시 유우야, 이이다 카즈노리, 과잉 보호를 받는 유바바의 아기이자 제니바의 마법에 의해 아기 쥐로 변하는 ‘아가(보오)’ 역에는 사카구치 안나가 캐스팅돼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퍼펫티어들과의 협업으로 주요 캐릭터들이 무대 위에 구현된다. 공연은 내년 1월 7일부터 3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