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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가 주목한 첼리스트 최하영, 롯데콘서트홀 무대 장식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두 번째 무대서 피아니스트 요하임 카르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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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10.27 10:04:09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첼리스트 최하영(왼쪽), 피아니스트 요아힘 카르. 이미지 제공=롯데문화재단, ⓒMagnus Skrede

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주인공 최하영의 두 번째 무대가 다음달 26일 열린다.

롯데콘서트홀이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비롯해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의 주인공인 첼리스트 최하영은 주인공은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지난달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에 삽입된 연주영상으로 유명하다. 극 중 절대음감을 가진 듯한 만수의 딸 리원(최소율 분)이 TV 화면 속 첼로 연주에 몰입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리원이가 바라보는 연주자가 바로 첼리스트 최하영이다.

박찬욱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극 중 소녀가 ‘나도 저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선망할 만한 연주자가 필요했고, 최하영이라는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가스파르 카사도를 연주하는 그녀의 영상을 보며, 소녀의 엄마가 ‘밥을 잘 먹어야 팔힘이 세져서 활도 세게 그을 수 있다’고 훈계하는 대사도 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하영은 앞서 지난 4월 30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도메니코 가브리엘리의 ‘리체르카르’부터 비교적 최근작인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의 ‘자허 변주곡’까지 약 300년에 걸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요하임 카르와 호흡을 맞춘다. 요하임 카르는 2014년 제14회 국제 에드바르드 그리그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여러 해 동안 노르웨이 정부 예술가 지원금을 수혜 받은 재원이다.

이들은 클로드 드뷔시 ‘전주곡 1권중 12번 음유시인’과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L.135, 알프레드 슈니트케의 첼로 소나타 1번을 선보인다. 아울러 이번 무대에서는 최하영이 2022년 우승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라운드에서 연주하며 극찬을 받은 레오시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도 만날 수 있다.

에드바르 그리그 첼로 소나타도 연주한다. 최하영은 인 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요하임 카르는 노르웨이 베르겐 출신으로, 노르웨이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탁월한 감각을 지니고 있어 특별히 이번 공연에 그리그의 작품을 포함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공연은 다음달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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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최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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