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1.04 16:51:00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일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AI전력SMR ETF(0123G0)’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ETF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전력 공급 산업에 초점을 맞춰, 미국 내 우량 전력 인프라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특히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 등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기업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인증을 획득했으며, 오클로는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4세대 SMR 선도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특화돼 있다.
ETF는 또한 데이터센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가스터빈(GE버노바)과 연료전지(블룸에너지) 관련 기업에도 집중한다. 미국 정부가 SMR을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의 핵심 축으로 지정하고, 인허가 간소화와 세제 혜택 등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점도 투자 모멘텀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온사이트 발전(데이터센터 내 전력 생산)과 데이터센터 특화 발전(인근 지역 전력공급계약 기반)의 주요 기업인 센트러스 에너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력 인프라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ETF를 통해 SMR·가스터빈·연료전지 등 차세대 AI 전력 인프라 산업에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장을 기념해 SK증권과 함께 거래 고객 대상 문화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