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1.05 09:18:32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정릉4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이문희)는 지난 10월 30일, 지역의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손수 담근 알타리무 김치 30박스를 정릉4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이번 김치 나눔은 캠프원들이 정릉4동 주민센터 인근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알타리무로 만든 김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캠프원들은 정성껏 키운 무를 수확한 뒤, 고춧가루·마늘·생강 등 각종 양념을 준비해 이른 아침부터 김장을 담갔다. 완성된 알타리무 김치는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한부모가정 등 3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문희 캠프장은 “자원봉사캠프에서는 매년 제철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김치를 받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저희가 더 따뜻한 위로를 받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릉4동 자원봉사캠프는 이번 김치 나눔 외에도 올해 ‘텃밭 반찬 나눔’, ‘삼계탕 나눔’, ‘행복박스 나눔’ 등 총 5회에 걸친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약 100여 가구의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반찬, 식료품, 생활용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캠프는 연말을 앞두고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기탁과 겨울나기 물품 지원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추운 계절에도 나눔의 온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대규 정릉4동장은 “매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시는 자원봉사캠프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캠프원들이 직접 땀 흘려 재배한 작물로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지역공동체의 힘”이라며 “정릉4동이 사랑으로 하나 되는 따뜻한 마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