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CJ대한통운, 태국 유통사와 맞손…“K물류역량 글로벌 확산 가속화”

왕노이에 허브 물류센터 운영 돌입…“콜드체인 물류 기술로 고품질 서비스 제공”

  •  

cnbnews 김금영⁄ 2025.11.27 10:14:15

CJ대한통운이 지난 26일 태국 유통사 CP 엑스트라와 ‘전략적 유통-물류 기술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CP 엑스트라의 티라유 송벳카셈 최고디지털책임자와 타닛 치라바논 대표, CJ대한통운의 신영수 대표이사와 조나단 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지난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CP 엑스트라 본사에서 ‘전략적 유통-물류 기술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CJ대한통운의 신영수 대표이사와 조나단 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CP 엑스트라의 타닛 치라바논 대표와 티라유 송벳카셈 최고디지털책임자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유통, 물류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급망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CP 엑스트라는 태국 CP그룹의 자회사로 대표 도매·소매 브랜드인 마크로와 로터스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의 시작으로 CJ대한통운은 이달 초부터 태국 아유타야주 왕노이 지역에 위치한 6만 7000㎡ 물류센터 운영에 돌입했다. 향후 총 16만 4000㎡에 달하는 물류센터들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센터들은 전국 마크로 도매점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핵심 거점으로 일반 소비재 같은 상온 상품은 물론 채소·과일 등 신선 식자재, 육류·수산물 등 저온 상품까지 취급하는 복합물류센터다. CJ대한통운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콜드체인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온도대별 특성에 최적화된 운영을 통해 품질 높은 물류를 수행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패션, 뷰티, 소비재 등 다양한 상품군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풀필먼트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오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CJ대한통운의 국내 풀필먼트 물량은 2400만 박스로 전년 동기대비 58.1% 급증했다.

CJ대한통운은 CP 엑스트라의 마크로 도매물류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후 소매점 대상 물류영역과 창고, 매장 등 주요 거점 간 상품을 대량으로 이동하는 수송물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이 이뤄진 배경엔 CJ대한통운이 지난 5개월간 CP 엑스트라의 공급망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문적인 물류 컨설팅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물류 거점 통합 운영 방식 설계, 상품별·매장별 재고관리 전략 수립, 최적 운송경로 구축 등 전 단계에 걸쳐 분석했다. 물류 과정의 각 구간별 소요시간을 정밀 분석하고 병목 요인을 진단해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창고에서 매장까지 이어지는 평균 운송시간을 단축시키고 물류센터 내 작업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운영 방안을 도출했다.

CJ대한통운은 CP 엑스트라와 첨단 물류 IT 시스템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CP 엑스트라의 태국 전역 유통 네트워크에 맞춰 신규 창고관리시스템(WMS)과 통합형 토탈 컨트롤 타워(TCT)를 포함한 차세대 물류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CP 엑스트라와의 파트너십은 K물류의 글로벌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라며 “국내외 물류 시장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태국 유통 공급망 혁신에 기여하고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여 글로벌 핵심 물류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CJ대한통운  신영수  태국  물류  CP 엑스트라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