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대표이사 이옥경)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적극 지원하는 우수기업을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산업 현장에 관련 문화의 확산을 도모하는 인증 제도다. 기업의 근무환경, 복지제도, 유연근무, 가족친화 문화 등이 정성적, 정량적 지표를 바탕으로 종합 평가된다.
서울옥션은 ▲유연근무제 활성화 ▲근로시간 단축 및 초과근무 감축 ▲자유로운 휴가 사용 문화 정착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육아지원제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우수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서울옥션은 지난 2020년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여, 2024년 기준 전 직원의 95% 이상이 자유출퇴근제와 선택근로시간제를 활용하고 있다. 바쁜 경매 시즌에는 집중해서 근무하고, 여유로운 시기에는 근무 시간을 줄이는 방식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직원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캠페인’을 통해 시간외근무 제로화를 추진한 결과, 올 1분기 기준 시간외근무 시간이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샌드위치 휴가, 전사 휴무 기간 등을 활용해 지난해 연차 사용률 101%를 기록했으며, 올해부터는 2시간 단위의 ‘반반차 제도’와 가족 행사일에 사용할 수 있는 ‘SA 패밀리데이’ 특별 유급휴가를 신설해 유연성을 더했다. 장기근속자에게는 포상금과 함께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하여 핵심 인재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서울옥션은 법정 의무인 60일을 초과하여 출산휴가 급여를 90일간 전액 지급하고 있으며, 자녀의 입학 및 졸업 등 주요 행사일에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서울옥션은 수평적이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위해 ▲신규입사자 적응을 돕는 ‘버디 프로그램’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주니어보드’ ▲CEO와의 점심 식사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 중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단순히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워라밸을 존중하는 문화’를 일상에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내 공모제도 등을 통해 임직원의 실제 목소리를 반영하고, 구성원들이 업무와 생활 모두에서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