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제작 CJ ENM) 서울 공연이 오늘(1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그랜드 피날레의 막을 올린다.
CJ ENM의 대표적인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뮤지컬이자 올해 30주년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린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한 구두 공장이 경영 위기에 직면하던 시기,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이번 시즌은 이례적으로 지방 공연을 먼저 시작했으며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아버지로부터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초보 사장 ‘찰리’ 역의 김호영, 이재환, 신재범은 각자의 해석을 녹여 찰리의 도전과 성장을 그려낸다.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유쾌하고 아름다운 ‘롤라’ 역의 강홍석, 백형훈, 서경수는 빈틈없는 아우라와 존재감으로 무대를 채운다.
찰리를 위한 거침없는 조언과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는 공장 직원 ‘로렌’ 역의 한재아, 허윤슬은 상큼함과 엉뚱 발랄한 모습의 로렌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불같은 성격과 거친 면모로 이따금씩 갈등을 일으키는 상남자 공장 직원 ‘돈’ 역의 신승환, 심재현, 김동현은 테토력을 발산한다. 하이라이트를 책임지는 엔젤들은 아찔한 킬힐 안무에도 안정적이면서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 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묘미로 아이돌 팬덤에서나 볼 법한 응원봉 굿즈가 추가됐다. 투명한 하트 모양의 본체에 시그니처 로고가 앞면을 장식하고, 부츠를 모티브로 한 바디와 리본 디테일은 포인트를 더한다. 여기에 형형색색 반짝이는 불빛은 ‘레이즈 유 업(Raise You Up)’을 떼창하는 커튼콜에서 빛을 발한다. 한편 공연은 오늘(1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NOL티켓과 샤롯데씨어터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