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분 100%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 체결

삼천리그룹이 국내 대표 김 전문 제조기업인 성경식품의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천리그룹
 

삼천리그룹이 26일 국내 대표 김 제조회사인 성경식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도표 성경김’으로도 널리 알려진 성경식품은 1981년 대전에서 시작한 향토식품기업이다. 해마다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액은 약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체 매출액의 40%를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수출 국가 중에선 국내 조미김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삼천리그룹은 ‘K-푸드’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글로벌 김 시장의 성장성과 잠재력에 주목해 이번 성경식품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한민국 수출 10대 품목에 선정된 김은 식품군에선 수출 규모가 세 번째로 큰 주요 수출 품목이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약 1조4000억원에 이르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4%에 달한다. 올해는 수출액 사상 최대규모인 약 1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리그룹은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 등의 사업부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 생활문화 부문에선 외식, 자동차 딜러, 해외(외식·호텔)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선 그간 쌓아온 생활문화 사업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성경식품이 가진 가능성에 접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천리그룹 관계자는 “창립 70주년인 뜻 깊은 해에 성경식품을 인수하면서 그룹 생활문화 부문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 성경식품의 중장기 성장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면서 그룹 생활문화 사업의 한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