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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28일 새해 첫 경매…김창열·야요이 쿠사마 등 선보여

천경자·이성자 등 시대 앞서간 여성 작가 서사 담은 작품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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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6.01.16 09:51:07

야요이 쿠사마 ‘드레스(Dress)’ 작품 이미지. 사진=케이옥션

케이옥션이 28일 신년 첫 경매의 막을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94점, 약 98억 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서 올 한해 미술시장의 흐름과 컬렉션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국내 미술 시장이 과열된 거품을 걷어내고 내실을 다지는 재조정기를 거쳤다면, 올해는 안정성과 예술 본연의 가치가 시장을 견인하는 질적 성장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여전한 대외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술사적 검증을 마친 블루칩 작가들에 대한 견조한 수요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검증됐다. 결국 자산으로서 가치와 수집의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하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은 더욱 성숙한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야요이 쿠사마, 김창열, 이우환의 작품이다. 글로벌 미술 시장의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은 판화 3점을 포함해 5점이 출품된다.

야요이 쿠사마 ‘버터플라이즈(Butterflies) ''TWAO''’는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물방울 무늬와 나비가 조화를 이룬 캔버스 작품으로 별도문의나 경매는 10억 원에 시작할 예정이다. 도록 표지를 장식한 작품 ‘드레스(Dress)’는 무한 반복과 증식이라는 그녀의 예술 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추정가는 5억 원에서 8억 원이다.

김창열, ‘물방울 ABS N° 2’ 작품 이미지. 사진=케이옥션

‘물방울 ABS N° 2’는 물방울 시리즈로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김창열의 초기 역작으로, 파리 체류 시기 투명하면서도 질감이 느껴지는 물방울 표현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 한국과 일본을 잇는 모노하 운동의 거장 이우환의 ‘대화(Dialogue)’는 시리즈 중 100호 대형 작품으로, 최소한의 붓질로 공간과 여백의 긴장을 표현했다. 이들 세 명의 작가는 모두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거래되는 블루칩 작가들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검증된 작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작가들이다.

동시에 이번 경매는 최근 글로벌 미술계에서 강력한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여성 작가들의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다. 1세대 거장 천경자, 이성자부터 국제적 입지를 다진 양혜규 등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천경자, ‘천경자 북해도 쿠시로에서’ 작품 이미지. 사진=케이옥션

드로잉과 소품 작품들도 다수 선보인다. 작가들이 캔버스 뒤편에서 치열하게 고민했던 흔적인 드로잉은 작가의 가장 순수한 조형 언어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다.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종이 작업은 완성작 이전 혹은 그와 병행해 이루어진 사유의 흔적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들 작품은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면서도 작가의 세계관이나 조형 감각을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다. 드로잉과 소품은 컬렉션의 출발점이자, 작가 세계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이기에 다양한 컬렉터층에 매력적이다.

한편 경매는 2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다. 경매 출품작을 경매 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17~28일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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