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코스피 5,000 최초 돌파와 코스닥 1,000 회복 등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코스닥·벤처·혁신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에 그룹 역량을 집중한다고 3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중심의 금융지원에서 나아가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벤처캐피탈(VC) 등 그룹 전반의 금융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코스닥 및 혁신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금융 공급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이 자본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논의와 시장의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그룹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Pre-IPO 단계부터 상장 이후까지 이어지는 자본시장 연계 구조를 강화해 코스닥·벤처·혁신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선포한 바 있다. 중소·벤처·혁신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투자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 실행 중이다.
이를 위해 은행·증권·카드·캐피탈·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벤처스 등 6개 관계사가 공동 출자하는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매년 1천억원씩 4년간 출자해 연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하고, 총 4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하나증권을 통해 발행어음 등 자본시장 재원 조달 수단을 다각화하고, 자산관리·금융상품 영역에서도 혁신기업과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이 자본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이와 별도로 코스닥 예비 상장 기업 육성을 위한 2천억원 규모의 민간 모펀드 결성도 추진 중이다. 해당 자금은 AI, 바이오, 콘텐츠, 국방, 에너지, 제조업 등 미래 성장 산업과 첨단 기술 분야에 투자돼 혁신기업의 스케일업과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Pre-IPO 투자, 상장 지원, 공모주 및 상장 이후 투자로 이어지는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코스닥 예비 상장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상장 과정의 금융 지원, 상장 이후 주식·메자닌 투자까지 연계해 기업의 안정적인 자본시장 안착을 지원한다.
조직 측면에서도 지원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경영지원그룹 소속이던 ‘증권대행부’를 기업그룹으로 재배치해 코스닥 등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자금 조달과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전자증권 제도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역시 코스닥 신기술 성장 기업을 전담하는 미래산업팀을 중심으로 인력과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로봇, AI, 바이오 등 유망 산업 분야 코스닥 상장 기업에 대한 분석을 강화해 투자자에게 보다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