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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北美 ESS 생산 거점 5곳으로 확대

GM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ESS 배터리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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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6.03.20 09:05:30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생산 공장 현황. 그래픽=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거점을 잇달아 확보하며 북미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했다.

약 7000만달러 규모의 설비 전환 투자를 통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용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고, 2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SI(시스템 통합) 법인 버텍을 통해 공급하며, 북미 전력망 안정화 프로젝트와 재생에너지 연계 ESS 설비,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생산 전환은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 둔화에 대응해 생산 라인의 활용도를 높이고 공장 운영 효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기존 전기차 생산 설비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설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 안정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은 생산 설비를 전환하고 있으며, ESS용 LFP 셀 생산 요건에 맞춰 인력 재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일시 휴직했던 직원 700명 또한 생산 라인 구축과 신규 제품 생산을 위해 복귀할 예정이다.

얼티엄셀즈 박인재 법인장은 “이번 발표는 테네시 공장의 첫 대규모 전환 사례로, 얼티엄셀즈가 다각화된 배터리 셀 제조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얼티엄셀즈는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 체계를 고도화해 미국 배터리 산업의 중추이자 기술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ESS 생산 거점 5곳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얼티엄셀즈 공장 전환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총 다섯 개의 ESS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미시간 홀랜드 공장과 랜싱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등 단독공장 세 곳은 물론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과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도 ESS 제품 생산을 시작하며 차별화된 생산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다섯 개 북미 ESS 생산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와 ESS 배터리를 동시에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설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생산 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재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ESS 신규 수주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재생 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북미 ESS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테슬라·테라젠·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EG4·한화큐셀 등 글로벌 고객사와 잇따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잔고를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ESS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확대해 글로벌 기준 60GWh(기가와트시) 이상, 이 중 북미 지역은 5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약 140GWh 규모의 누적 수주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수주 규모 90GWh를 상회하는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5대 복합 제조 거점 체계 구축을 발판으로 북미 사업 전반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생산성 혁신과 수익성 개선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ESS 사업에서 선제적으로 압도적인 생산 역량을 확보한 만큼,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선도 지위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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