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집사의 공공사사(公共私事)] 자연을 닮으려는 인간, 자연을 넘어서려는…
(CNB저널 = 김집사 인문예술공유지 문래당文來堂 연구원)자연과 인간, 윤리적 중세와 비윤리적 근대‘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우리 시대의 고전적인 주제이다. 여기에 자연을 닮으려는 인간과 자연을 넘어서려는 인간이 있다. 중세의 인간에게 자연이 문명의 최종심급이자 규제적 이념(지표…
[김집사의 공공사사(公共私事)] 꼭두각시의 유머, 소오강호의 비웃음
(CNB저널 = 김집사 인문예술공유지 문래당文來堂 연구원)홍유손과 가르강튀아홍유손(洪裕孫)은 은둔한 군자다. 세상을 가벼이 여기고 고상한 행적으로 명성과 이익에 간여하지 않았다. 한번은 높은 언덕에 올라가 똥을 누었는데, 똥이 마치 새끼줄처럼 길게 늘어져 언덕 아래에까지 닿았다.…
[김집사의 공공사사(公共私事)] 너의 이웃이 불행하면, 너도 불행해진다
(CNB저널 = 김집사 인문예술공유지 문래당文來堂 운영자, 생존인문 팟캐스트 〈너도 고양이로소이다〉 진행자)케인스의 항산과 항심, 맹자의 빵과 장미1인당 국민소득은 1960년의 100달러 이하에서 2016년의 근 3만 달러로 55년 만에 거의 300배 늘어났다.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김집사의 공공사사(公共私事)] 公이 私 침범하더니(민간인사찰), 더 무섭…
(CNB저널 = 김집사 인문예술공유지 문래당文來堂 운영자, 생존인문 팟캐스트 〈너도 고(古)양이로소이다〉 진행자)최순실 게이트로 현직 대통령이 연설문에서 사용한 ‘우주의 기운’이니 ‘혼(魂)이 비정상’이니 등의 전근대적 용어들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아니, 조롱받고 있다. 아울…
[김집사의 공공사사(公共私事)] 우리에게는 빵과 장미, 웃음이 필요하다
(CNB저널 = 김집사 인문예술공유지 문래당文來堂 운영자, 생존인문 팟캐스트 '너도 고(古)양이로소이다' 진행자)일본에서 ‘학계의 천황’으로 불리는 마루야마 마사오는 ‘일본의 사상’에서 제도로서의 사회조직이나 개별적 인간관계를 구성하는 사고 양태를 크게 ‘이다’ 가치와 ‘하…
[김집사의 공공사사(公共私事)] 글자 없는 글, 그림 없는 그림
(CNB저널 = 김집사 인문예술공유지 문래당(文來堂) 운영자, 생존인문 팟캐스트 ‘너도 고(古)양이로소이다’ 진행자)한자, 글자이면서 그림“예전부터 제가 어떤 형상을 본떠 그리면, 생명력을 갖게 돼요.” 우루시바라 유키(漆原友紀)의 애니메이션 ‘충사(蟲師)’에 등장하는 한 소년은 붓…
[김집사의 公共私事(공공사사)] 예술과 윤리에 관한 이모저모
(CNB저널 = 김집사 인문예술공유지 문래당(文來堂) 운영자, 생존인문 팟캐스트 ‘너도 고(古)양이로소이다’ 진행자)사탄의 맷돌과 블루스의 윤리18세기 말∼19세기 초에 활동했던, 영국의 시인 겸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자신의 서사시 ‘밀턴’에서 산업혁명으로 혼란에 빠져버린 19…
[김집사 미술 칼럼] 풍경인가, 산수인가? 중세 동아시아 미학에서의 ‘고(…
(CNB저널 = 김집사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원(인문고전 팟캐스트 ‘너도 고(古)양이로소이다’ 진행자))작년에 방문한 홋카이도의 ‘더 레이크 뷰 토야 노노카제 리조트(The Lake view TOYA Nonokaze resort)’에서는 그 이름에 걸맞게 각 룸과 옥상에 마련된 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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