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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이승숙]마음이 묻어나는 소나무
동양회화가 지니고 있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서정성이다. 이는 단순히 그 표현되어진 사물들이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것이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자체에 대한 접근과 대상의 취사선택, 그리고 그 표현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일정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물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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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왕열]무릉도원은 있다
서양의 유토피아란 토마스 모어가 그리스어의 ‘없는(ou)’, ‘장소(topos)’라는 두 말을 결합해 만든 용어이다. 도연명도 이상향으로 도원경을 그리며 인간이 찾을 수 없는 곳이라는 곳을 무릉도원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현대인들의 마음의 안식처인 것이다.이제까지 많은 시대, 많은 작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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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김형률]‘달빛무대’ 통해 인생무대 승화
김형률은 ‘여인’, ‘꽃’, ‘공작’, ‘말’을 그림의 주된 소재로 삼고 있다. 자유롭고 굵은 필선에 의해 그려진 그의 그림 특징은 어느 누가 보아도 드로잉적 요소가 매우 강하게 전달된다. 시각적으로 전달되고 있는 형상과 색채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없는 요소들로 화면에 채워져 있으면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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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김덕기]자연의 색채는 축복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작가의 작업실 창가로 고요하고 적막한 시골풍경이, 별일 없어 보이는 저 한없이 느린 풍경이 정물처럼 자리하고 있다. 빈들에 하늘과 구름, 공기와 햇살은 아마도 태고 적부터의 변화를 반복할 뿐이다. 가끔씩 저 창가로 눈길을 주는 일을 제외하고 김덕기(45)는 늘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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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문형태]그는 화가가 아니다, 자신이 곧 그림이다
문형태 작가는 의식과 무의식 사이를 탐색하며 순간과 기억을 이야기한다. 곳곳에 숨은 이야기가 가득한 작가의 그림은 굴뚝으로 피어오르는 파인트리처럼 곧이어 사라져버릴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함께 묻어나 있다. 원색의 색감과 비문법적 드로잉이 눈을 즐겁게 한다면, 또한 오래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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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송경혜]특별한 일상, 그것이 피워낸 꽃
처음으로 꽃을 만난 시원(始原)의 어느 인간을 생각해본다. 들판에 혹은 산에 피어있는 꽃들의 그 선명한 빛 앞에서 인간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그 꽃잎으로 한번 가져가서는 조심스럽게 맛을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그 향기를 맡으며, 잠시 달콤한 꿈을 꾸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마도 그 중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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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홍경표 작가]힘의 미학에서 탐미적 세계로
현실적인 풍경이나 자연을 찬미하는 화가는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다시 말해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적인 공간 및 자연을 외면할 수 없다. 특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재현적인 작품의 경우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주변 풍경에 이끌리기 십상이다. 눈에 익숙한 풍경이 은연중에 화가의 심상 속에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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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박대조]작품을 통해 던져진 인간 내면의 시선 찾다
박대조(44)의 작품을 보면서 번개처럼 스쳐간 하나의 흥미로운 이미지가 있었다. 바로 독일문학의 절정에 선 노벨상의 수상작가인 퀸터 그라스의 소설 ‘양철북’이었다. (중략) 퀸터 그라스는 여기서 오스카가 삶을 설명해 주는 해설자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깊은 관찰자로 치밀하게 묘사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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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남홍]원색의 현란함으로 생과 사를 고찰
한국이 알아주지 않아도 한국에 묻히고 싶은 화가 남홍.어릴 적 할머니께서 대보름날 한지를 불태우며 가족의 행복을 빌던 장면을 떠올리며 작품에 접목해 콜라주 작품을 하거나 퍼포먼스를 펼쳐 프랑스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화가 남홍(이남홍,58). 그는 플로랑스 비엔날레에서 대통령 특별상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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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최동열]유랑과 생활고 겪으며 폭력과 공포마저 승화
한국의 고갱이라 불리며 보헤미안의 삶을 살아온 최동열(63)작가가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1977년부터 오늘날까지 변화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타임라인’展을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서울 인사동로 선화랑에서 마련한다.거칠고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최 작가는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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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고영훈]복제된 물신(物神), 일루젼의 새 방향
우리가 아는 고영훈 작가에게는 으레 그의 예술의 외표 하나가 떠오른다. ‘일루젼’이라는 말이 그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면 또 어떤 일루젼의 진면목을 보여줄까 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된다.우리 미술용어로 ‘환영(幻影, illusion)’이라는 말로 번역되는 ‘일루젼’은 아직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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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석종헌]상징성으로 나타난 매화의 변이(變異)적 이…
눈보라 치는 굳은 땅 속에서 곧게 피어나는 매화의 모습은 고결한 기품과 절개, 순수한 무욕(無慾)의 모습으로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대변했다.이러한 상징성으로 매화는 선비들이 즐겨 그리는 즐거움이 되었다. 극한의 상황에서 맑은 향기를 뿜으며, 고운 꽃을 피우는 매화는 현대미술가에게도 많이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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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임혜영]옷에 마음을 놓아 삶을 진솔하고 아름답게 코…
임혜영 작가는 최근 8년간 옷을 테마로 그림을 그려 활동하고 있다. 옷에 관련된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임 작가의 방식과 같이 작품에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는다. 옷의 형체와 주름, 꽃무늬, 색동, 줄무늬, 도트 등 다양한 패턴과 곡선에 주목하고 탐닉해온 작가는 쉽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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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임만혁 작가]어느 소시민의 생활일기
임만혁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가 다시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다소 이채로운 수업과정을 지녔다. 동양화를 전공했다가 서양화로 전향하는 경우는 가끔 있는 일이지만 서양화에서 동양화로 전향하는 예는 좀처럼 만날 수 없다. 이 특이한 경력은 그의 작품에 흥미롭게 반영되고 있다. 예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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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아티스트 - 안성하]담배에 담긴 현대인의 초상
누군가가 피웠던 담배들이 비벼 끈 듯 까만 재와 함께 투명한 유리용기 안에 수북하게 쌓여있다. 자칫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풍경이지만 클로즈업한 것처럼 커다랗게 확대된 담배꽁초들이 실은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진’ 것임을 아는 순간, 시선을 때기 어려워진다. 여기에서 우리는 끝없이 반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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