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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표, 유승민인가 강재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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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5호 ⁄ 2007.07.03 10:17:07

도대체 한나라당이 정당인지 잡탕인지 분간조차 어렵다. 유승민이란 자가 방송에 나와 자기가 몸담고 있는 정당의 대권 유력 후보의 예비 공약을 두고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말했다니 정말 놀랍고도 놀라운 일이다. 결코 짧지 않은 우리나라 정당사에 같은 당의 유력후보의 예비공약을 두고 이 같은 극언을 했던 일은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그같은 극언을 하고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그 정당에 몸을 담고 있는 경우도 없었을 것이다. 강재섭이 진정 한나라당의 대표라면 이런 자들을 당장 제명을 해야한다. 만약 해당 유력 인사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고 그의 예비공약이 당론으로 채택되었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유승민은 그때도 이 같은 언행을 계속할 것인가. 설령 그가 침묵을 하더라도 상대당에서는 당신의 당에 몸담고 있는 유승민이도 같은 생각이라며 공격을 할 것이다. 이것은 상대당의 간첩이나 똑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아무리 경쟁 관계에 있는 입장이라 하더라도 이 같은 품위없는 극언을 하고 다니는 것은 이미 금도를 넘어 선 것이다. 강재섭이 유승민을 자르지 못하는 것은 유승민이 바로 박·이 대리전을 부추겨 강재섭을 대표로 당선 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때문이다. 자신의 당선을 도왔다는 이유로 그는 유승민의 눈치를 보는 유약한 태생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재섭은 이미 한 정당의 대표로서의 조직을 이끌어 나갈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유승민이 강재섭은 절대로 자기를 제명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없다면 이처럼 안하무인 같은 언행을 하지 못할 것이다. 유승민의 안하무인적 언행이 어디 한두번인가. 도대체 한나라당의 대표가 유승민인가 아니면 강재섭인가. 아니면 강재섭은 얼굴 마담이고 유승민이 실세인가. 강재섭은 이 눈치 저눈치 보느라 소심한 행동을 하고 있는 반면에 유승민은 거리낌 없는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해당 행위에 대해 제동을 걸지도 못한다. 이런 정도라면 강재섭은 이미 한나라당의 대표가 아니다. 이런 한심한 능력밖에 없는 대표라면 일찌감치 대표를 그만 두어라. 앞으로 통합신당이 태동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하게될 것이다. 이런 유약한 태도로 유승민이 눈치나 보는 리더십으로 어떻게 험난한 장애물들을 돌파하며 잃어버린 정권을 어떻게 되찾겠다는 것인가. 이번에 실시된 보선은 사실상 한나라당의 참패나 마찬가지다. 유승민 같은 인간들이 거리낌 없이 활개를 치는 정당이라면 앞으로의 선거도 이번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언급했듯이 열우당이 조금만 잘했어도 이런 더러운 족속들이 활개를 치는 정당을 가차없이 버렸을 것이다. 국민들이 오죽해야 선거운동에 많은 제약을 받으며 변변한 조직도 없는 무소속을 한나라당에 우선하여 선택해야만 했을까. 진정 한나라당이 정권을 되찾고 싶다면 겸손해야 한다. 강재섭 대표 출범의 공신이라는 이유로 정당 권력의 실세처럼 행동하며, 정당 활동의 기본 윤리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천둥벌거숭이 처럼 행동하는 유승민 같은 자들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결코 한나라당은 정권을 되찾지 못할 것이다. 더구나 유승민의 보스인 박근혜가 정권을 잡는 것은 꿈속에서나 그려볼 일이다. -이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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