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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나문희,‘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서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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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호 ⁄ 2007.07.03 09:10:23

여름 전국을 뒤흔들 강력한 웃음 폭탄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주인공 나문희가 액션배우로 깜짝 변신해 놀라움과 웃음을 한꺼번에 선사한다. 거침없는 권 여사로 분한 나문희가 자신을 납치하려는 무대책 3인조 강성진·유해진·유건을 상대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것이다. 나문희의 거침없는 액션이 빛나게 될 장면은 무대책 3인조, 무책임 도범(강성진), 무공해 근영(유해진), 무개념 종만(유건)이 사상 최고의 국밥 CEO 권 여사를 납치하려는 순간이다. 남편의 묘소가 있는 산을 오르던 권 여사는 그녀를 납치하기 위해 뒤를 쫓는 사상 최약의 무대책 3인조와 만나게 된다. 도범·근영·종만 무대책 3인조는 힘없는 할머니라며 권 여사를 얕잡아 보고 거사를 도모하지만 절대 내공의 소유자 권 여사는 결코 쉽게 당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도범 역할의 강성진과 권 여사 나문희의 놀라운 액션씬이 펼쳐졌다. 나문희와 강성진은 좌충우돌 납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온종일 산 여기저기를 헤집고 돌아다녀야만 했다. 특히 나문희는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찍기 위해 정신 없이 뛰다 보니 나무와 풀에 긁혀 팔, 다리가 온통 상처투성이었지만 힘든 기색은 커녕 오히려 처음 시도하는 액션장면에 즐거워했다. 강성진 역시 쉼 없이 산 구비구비를 뛰어다니는 등 수난의 연속이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고생은 나문희에게 마구잡이로 얻어 맞는 장면이었다. 훤칠한 키에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 강성진이지만 어설픈 납치범 도범 역을 맡은 탓에 오히려 권 여사 나문희의 압도적인 무위에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던 것. 그 동안의 작품들 속에서도 유난히 얻어 맞는 역을 많이 맡아왔던 강성진은 이번 액션 촬영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으나 거침없는 권 여사 나문희에게 당해 넘어지고, 무차별적으로 얻어맞는 등 험난한 촬영은 끊이질 않았다. 한편 이렇게 강도 높은 장면이 이어지며 힘들고 고된 촬영이 계속됐지만, 촬영 중간중간 서로를 챙겨주며 친 모자지간 같은 모습을 보여준 나문희와 강성진의 모습에 촬영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후문. 한국 코미디 영화의 원조 김상진 감독과 최고 배우들의 결합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거침없는 권 여사(나문희)와 무대책 3인조(강성진·유해진·유건)가 언론·가족·경찰을 상대로 펼치는 500억 황당무계 범죄 대소동을 그린 코믹 범죄 어드벤쳐로 올 여름 막강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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