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작품성과 감동으로 올 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햄릿’이 지난 12일 개막이래 예매 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며,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햄릿’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세계적인 명작 ‘햄릿’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체코 프라하를 비롯한 유럽에서 600회 이상 공연, 1,000 만 명 관객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특히, 이번 한국 라이센스 공연은 이전의 프라하와 브로드웨이 작품보다 업그레이드되어 현악 4중주의 선율, 뛰어난 가창력의 배우들과 탄탄한 연출력, 웅장한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을 관람한 뮤지컬 팬들의 기립박수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라는 고전이 주는 선입견과 식상함을 단 번에 날려버릴 만큼 역동적인 무대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현악 4중주의 연주를 통해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연극과 영화 등에서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묘사되었던 햄릿이 순수한 사랑을 나누면서도 반항적인 이미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반응이다. 뮤지컬 평론가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원종원 교수는 “뮤지컬 ‘햄릿’은 무게 있고 격조 높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뮤지컬의 특색에 잘 맞추어 구현해 낸 작품으로, 눈가에 이슬이 맺힐 만큼 선명하고 강렬한 느낌을 준다”며, “고전이 지닌 예술작품으로서의 진정성과 뮤지컬의 대중적인 특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낸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햄릿’을 관람한 회사원 김주연 씨는 “햄릿이라면 정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많았는데, 막상 공연을 보니 극적 전개가 매우 다이내믹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며, “특히, 음악이 너무 아름다웠고 배우들이 가창력도 뛰어나, 햄릿이라는 고전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햄릿’은 체코 프라하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흥행작으로, 한국 라이센스 공연은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강세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