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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OSCO건설은 개발이 아닌 공해 유발 주역

부산·김해 경전철공사장, 역생태 하천인 김해 해반천 죽엄으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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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호 ⁄ 2007.11.05 15:40:30

포스코와 부산상고의 커넥션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산~김해 경전철을 민자로 건설중인 포스코건설이 무책임한 현장 관리로 인해 우리나라의 역사 생태하천인 김해 해반천을 오염시켜 사회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부산~김해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부산시 사상역에서 김해공항을 거쳐 김해시 상계동에 이르는 총 23.455km로 총 투자비 1조410억 원 규모로서 부산지역 7개 역사, 김해지역 11개 역사 등 총18개 역사로 구성돼 있으며 전 구간 고가교량 형식이며 지난 4월 착공해 2010년 10월 완공예정으로 건설중에 있다. 현재 김해시 해반천 주변 경전철 3공구 구간을 시공하고 있는 포스코 건설은 한국형 무인 운전 경량전철 사업의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건설현장의 환경적인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청계천, 부산의 온천천이 도심의 청량제 역할을 하듯이 김해시에는 해반천이 가야국의 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러나 해반천 주변이 부산-김해 경전철 공사로 인하여 황량하기 그지없다. 예전에는 많은 나무들이 도심지의 공기정화 역할과 시민들의 메마른 정서를 달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경전철 공사로 인하여 한 그루의 나무도 없이 잘려나갔다. 해반천은 그냥 하천이 아니라 가야국의 유수한 역사와 함께 숨 쉬는 역사생태하천이고 김해시민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하천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건설 현장이라면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지 않는 새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현장에서는 폐블럭·페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이 소량이라는 변명 하에 복토·성토용으로 사용할 흙과 함께 무방비로 야적되어 있고 그 와중에 폐자재도 함께 뒹굴고 있다. 건설폐기물이 어느 순간에 건설자재로 둔갑될 소지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량이지만 지정폐기물인 기름이 유출되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고 시멘트와 물이 혼합된 것으로 보이는 페이스트가 현장 여기 저기 여러 곳에 버려져 생태하천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다. 지난 31일 환경부에서는 이제까지의 주장을 버리고 시멘트에 6가크롬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인 여러 중금속이 용출된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쓰레기 시멘트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시멘트가 함유된 페이스트를 아무 곳이나 버리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먹는물 기준의 몇 십 배나 되는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는 시멘트가 토양을 오염시키면 결국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행위가 쌓이고 쌓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지하수는 먹을 수 없는 수질이 될 것이다. <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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