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 담덕의 본격적인 진군 전쟁이 시작되며 매회 시청률 30%대를 돌파하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태왕사신기. 대세가 태왕인 담덕(배용준) 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비운의 영웅인 연호개(윤태영)를 끝까지 지켜주고자 하는 ‘적환’(정주환)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호개님을 옆에서 봤습니다… 저 분이 자라서 어떤 왕이 되실지 상상했습니다” 어린시절의 의리로 연호개 곁을 지키는 ‘적환’. 시청자 관심 집중!
개마대장 적환은 그 누구보다도 고구려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인물. 묵묵하고 의리있는 적환 역을 열연하고 있는 정주환은 고려대 석사 출신의 재원으로, 극단 ‘유인촌 레파토리 3기’의 연구단원 소속이다. <모노폴리>, <방문자>, <도마 안중근>, <클레멘타인>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 방송에서 유약하고 아무 힘이 없는 듯 보이는 태자 담덕에게 자결을 부탁할 정도로 고구려에 대한 애국심이 남다른 인물. 그런 그가 태왕 담덕의 명령으로 연호개군을 지원하게 되고, 결국 지난 21회에서는 담덕군과 호개군이 대립하게 된 상황에서 어느 한 쪽의 편도 들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위기에 처한 호개군과 고구려에 대한 명분 사이에서 갈등하던 적환은 결국 어린 시절부터 쥬신의 별 아래 났던 왕이라고 믿었던 호개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못한 채, 호개의 뒤를 지키게 된다. 고우충이 있어 담덕이 빛난다면, 연호개에 대한 의리와 신뢰가 있는 적환이 있기 때문에 연호개는 반란군이지만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버팀목이 되는 것이다. 이런 적환의 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은 “개마대의 자존심과 충성심으로 한번 믿은 사람을 끝까지 지지하는 그가 진정한 군인이다” 라며 그의 입장을 옹호하는 쪽과 “한번 줄을 잘못서면 끝까지 문제가 된다”라며 잘못된 판단을 질타하는 쪽으로 나뉘며 앞으로 그가 연호개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태왕군과 호개군의 피할 수 없는 대결, 광개토태왕의 본격적인 정벌전쟁 흥미 더할 태왕사신기! 한편, 화천회를 배신한 기하(문소리)의 담덕에 대한 복수심과 하늘이 내린 자신의 운명으로 괴로워하는 수지니(이지아)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태왕사신기는 본격적인 광개토태왕의 정벌 전쟁이 시작되면서 더욱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란 족장들과의 회담으로 고구려와 형제가 되자고 제의하는 담덕과, 담덕의 함정에 빠지지 않겠다며 병사들을 단속하는 연호개의 한판 승부가 호기심을 자아냈다. <차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