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윤은혜, 원더걸스, 주지훈 외 다수의 스타들이 입양 활성화를 위한 특별한 사진전에 참여했다.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이승환)가 다섯 번째 ‘천사들의 편지’사진전을 사진작가 조세현 씨와 함께 연다. 영아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연간 9,900명 이상이다. 이 가운데 가정을 찾아 입양되는 숫자는 3,900여명에 불과한 현실이다. 배우 이미연, 윤은혜, 한혜진, 김정은, 장혁, 유준상 ,홍은희, 박정아, 이승기, 원더걸스, 서경석, 그리고 낸시 랭 등이 참여했다.
윤은혜는 “평소에 아기들을 너무 좋아하는데 오늘은 마음이 아프다. 아이들에게 빨리 좋은 부모들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사진촬영이 끝난 후에도 스튜디오를 떠나지 않고 아이와 긴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대한사회복지회측은 전했다. 이미연은 촬영 시작 전부터 “내가 잘해야 우리 아가가 고생스럽지 않게 빨리 끝날 것 같다. 너무 작은 일이지만 예쁜 아가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왔으면 좋겠다”고 뜻깊은 일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원더걸스의 촬영이 한창 무르익을 즈음 아이가 오줌을 싸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는데, 원더걸스는 손과 옷에 오줌이 묻었는데도 “아이들의 오줌은 먹어도 괜찮다더라”며 소녀들답잖게 여유를 드러냈다. 대형 흑백사진으로 인화된 작품들은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에 전시된다. 행사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시설에 있는 아이들의 치료비와 수술비, 국내 입양활성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