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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의 아바, 코리아나 서울 올림픽 20주년 다시 부활

31일 잠실 롯데호텔서 콘서트 여는 ‘이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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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8호 ⁄ 2007.12.24 16:11:14

아시아 대륙에서 두번째로 열린 ‘서울 올림픽’. 세계인을 감동시킨 ‘손에 손 잡고’. ‘손에 손 잡고’는 세계인이 잘 모르는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알리는 메아리가 됐다. 그 노래가 2008년에 20년이란 시간의 공간을 채운다. 서울 올림픽 개최 20주년을 맞는 2008년, 공교롭게도 이웃나라인 중국 대륙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 ‘손에 손 잡고’를 부른 ‘코리아나’가 헌정 20년을 맞아 다시 재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때를 맞춰 다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포착한다는 포부이다. 이에 앞서 코리아나는 송년 세밑인 31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2008 New Year’s Celebration with Koreana Cathy Lee Oea Sook Concert’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이 출연해 연말의 훈훈함을 전한다.

■베이징 올림픽 ‘손에 손 잡고’ 벤치마킹 가족으로 구성된 ‘코리아나’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중국측에서 ‘손에 손 잡고’ 88올림픽 주제가를 벤치마킹하려고 교섭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코리아나의 멤버 중 막둥이인 이애숙 씨는 중국 방송사들로부터 인터뷰하느라 2007년 한 해를 바쁘게 마무리하고 있다. 이애숙은 “ ‘손에 손 잡고’는 세계적인 히트곡이다. 특히 중국서 해적판만 1억장이 팔릴 정도로 이 곡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코리아나는 미수교였을 때 중국서 최초로 초청할 정도로 인기가 하늘을 찔렀었다. ‘DARK EYES’ 이 곡은 유럽에서 코리아나라는 이름을 알리는 기회였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유럽 속에 심는 기회였다. 코리아나는 ‘DARK EYES’ 세계적 히트곡을 필두로 ‘LOVING YOU LOVING ME’로 유럽 대륙을 열광시켰다. 코리아나에게 유럽 생활의 낙은 오로지 음악이었지만, 때로는 유럽 대륙을 축구로 휘젓는 차범근 선수의 경기를 찾아 이국의 향수를 달랬다고 한다. 이애숙은 “정말 차범근 선수의 활약상은 대단했지요. 그래서 독일에서는 차범근이라는 이름보다 ‘차붐’으로 통할 정도였지요”라고 회상했다. 이애숙은 한국의 가요계에 대해서도 충고의 말을 던진다. ■파노라마식 공연보다 빅 쇼 공연 중요해 “일본의 경우만 해도, 유명 스타가 되면 공연시간이 30분 주어진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노래자랑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와 공연하는 파노라마다.” 한류문화와 관련, 이애숙은 “참 젊은 가수들의 활약상이 대단하다. 새로운 것을 찾아 자기개발에 매진하는 젊은이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이들이 일궈내는 한류문화에 대해서는 정부도 지원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문화수출로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각종 음반에서 거둬들이는 로열티는 웬만한 제조업을 능가하는 수준이다”라며 대중음악의 홀대에 대해 쓴 소리도 했다. 지난 98년에 북한의 초청으로 공연을 한 이애숙은 “우리의 히트곡인 ‘손에 손 잡고’등을 부르지 못하게 하고 북한에서 지정해주는 ‘찔레꽃’, ‘타향살이’만 불렀다. 특히 우리가 가지고 간 기타 등 악기는 절대 사용하지 못해 엉엉 울었다”고 회고하면서 그래도 다시 한 번 북한에 가서 ‘손에 손 잡고’를 꼭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북한서 ‘손에 손 잡고’ 부르고 싶어 가족으로 구성된 ‘코리아나’는 지금 각자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큰오빠인 이승규는 골프 사업을, 둘째 오빠 이용규는 펀드 사업을 하고 있다. 막내인 이애숙, 그녀는 지난 2006년부터 솔로로 활동하고 있지만 주로 사회 자원봉사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예가원 무지개 동산’의 명예원장인 이애숙은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없는 이들에게 베푸는 문화가 우리나라에는 절실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필요한 활동을 제외하고는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지요.”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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