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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8년은 경기 교육‘선진화 원년’으로

공교육 경쟁력 강화, 사교육비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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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4호 ⁄ 2008.02.18 17:12:40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제2회 글로벌 인재상 시상식을 가졌다. 각종 국제 규모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글로벌 인재상 수상자는 전년도 39명보다 두 배 증가한 78명이었다. 그만큼 경기교육의 경쟁력이 강화된 셈이다. 금년도 수상자 78명의 분야별 인원은 창의력 9명, 수학 3명, 과학·정보 13명, 인문·외국어 8명, 체육 21명, 로봇 18명, 기능을 비롯한 특기 분야 6명 등이다. 수상자들 중에는 13살의 어린 나이에 과학판타지 소설 ‘빅뱅의 비밀’을 출간하여 세인들을 놀라게 했던 김활(시흥 은행중 1)과 2008학년도 한국과학영재학교 입시에서 수석 합격한 안성수(장성중 3)가 포함돼 있다. 수상자들 중 과학과 정보 분야에 입상한 고교 2,3학년생 11명은 국내 유수 대학에 진학이 확정됐고, 체육분야 고교 3학년생 수상자 6명도 해당 종목 명문 대학에 모두 진학이 결정됐다. 글로벌 인재상은 2005년 5월 6일 민선 제5대 경기도 교육감으로 취임한 김진춘 교육감이 선구적으로 주창한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의 지표에 따라 교육을 통해 고도의 창의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것만이 세계 일류 국가 건설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정·운영되고 있는 상이다. 학교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교육기회의 보장과 확대, 교육의 수월성 추구를 통하여 도내 모든 학교들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명품 학교로 발전해 나가도록 하자는 뜻이다. 2008년을 ‘경기교육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한 김진춘 교육감은 공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 추진, 학교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를 위한 노력과 아이디어를 강조한다. 각 학교마다 차별화된 교육내용과 학교체제의 다양화로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강화하고, 맞춤형 개별학습, 독서·논술·토론식 수업으로 창의력을 기르며, 외국어 교육 강화와 수월성 교육으로 경기교육 선진화를 이룩하자고 역설한다.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추진에 동력 붙어 교육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학교에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교체제를 다양화하여 열어 놓아야 한다. 앞으로 새 정부는 교육 정책의 기조를 ‘관치에서 자율로, 경쟁과 자율을 통해 공교육 강화’에 두게 됨에 따라 경기도 교육청이 추구하는 학교교육의 다양화·특성화 노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특목고의 설립 인가권이 시도 교육감에게 이양된다면 일반계 고교의 교육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특목고의 수요를 파악하여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기도의 특목고는 과학고 2교, 외고 9교, 국제중·고 1교, 예술고 4교, 체육고 1교, 전문계 특목고 1교 등 모두 18교이다. 앞으로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수원에 예고 1교, 동탄지구에 국제고 1교, 구리·시흥·이천·부천지역에 외고 각 1교 등 모두 6교의 특목고 추가 설립을 검토 중이다. 특히 남양주 지역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과학영재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또한 초등 교과 특성화 학교 600교, 교과특기자 육성교 42교, 교육과정 특성화고 42교, 돌아오는 농촌 소규모학교 100개교, 농촌 중소도시 좋은 학교 33개교, 외국인학교 7교, 대안학교 7교, 새터민 자녀를 위한 한겨레중고교 1교를 운영하고, 이 외에도 귀국학생 특별학급, 외국인 근로자 자녀 특별학급 등 다양한 체제의 학교교육으로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부러워하는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 새 정부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영어교육 활성화 정책은 그 핵심이 영어 상용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주는가에 있다. 이를 통해 ‘살아 있는 영어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로 논의되고 있는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 일반교과도 영어로 수업을 하는 몰입(이멀전) 수업, 영어교사 전문성 신장, 영어 전용교사제 도입 등의 방안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살아 있는 영어에 항상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가가 그 핵심이다.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이미 다양한 영어 상용 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여 전국에서 가장 앞선 영어교육을 해오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외국어교육연수원은 외국어 교사 전문성 신장의 요람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영어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원어민 교사도 필요하지만 영어 선생님들의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선구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외국어교육연수원은 지난해까지 8,400명의 심화연수 교사를 배출했고, 금년도에만 1,224명의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매년 연수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어 교사 해외연수도 확대하여 금년도에 도 교육청 150명, 외국어교육연수원 26명, 기초 지방자치단체 100명 등 276명이 계획되어 있다. 학생들을 위한 영어 상용 환경은 단위 학교별 미니 영어마을, 영어체험학습장, 지역교육청 영어 캠프를 운영하고, 경기도의 영어마을 파주 캠프, 안산 캠프, 양평 캠프와 수원시와 성남시가 운영하는 영어마을도 적극 활용하게 된다. 다양한 외국어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자 전국 최초로 파주의 문산중학교와 영국의 모티머 중학교간, 그리고 안산 강서고등학교와 호주 해밀턴 고등학교간 실시간 원격 공동 화상수업을 실시한 데 이어, 금년에 이를 점차 확대하게 된다. 영국문화원과 협력 사업으로 수원과 이천지역 중 영어교육 취약지역을 위한 영어 버스 학교인 잉글리시 어드벤처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학교의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경기도 교육청 내에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국제협력 담당부서를 설치하고 국제협력지원단과 사이버 글로벌 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어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을 확대해 나가면서, 이를 담당하는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도 신규 영어교사 임용부터 영어 논술, 듣기 등 영어로 하는 수업이 가능한 교사를 선발하여 수업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일상적인 영어회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영어교육 목표를 달성하여 영어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해 나간다. ■우수 학생을 뛰어넘어 창의적 영재로 전국에서 영재교육기관을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고, 가장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은 1단계 선발(학교장 추천) ⇒ 2단계 선발(영재성 검사) ⇒ 3단계 선발(학문적성 검사 : 수학과학 통합검사, 정보 검사) ⇒ 4단계 선발(심층면접에 의한 다면평가)을 거쳐 최종 선정하게 된다. 남양주 지역에 학급당 16명, 총 8학급 128명 규모의 경기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과학교육원에 통합형 영재교육센터를 설치하여 각 분야의 영재들을 모아 전일제 영재교육을 운영한다. 새해에는 글로벌 인재가 갖추어야 할 창의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마다 우수한 학생들에 대해 방과후 학교 형태로 창의력 신장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조교실도 운영하게 된다. 창의력 신장 지도를 담당할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각종 연수를 실시하고, 창조교실 운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게 된다. 창조교실에 참여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자유수강권 제도도 시행된다. <차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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