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의 눈은 프랑스 대통령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로 집중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26일(현지시간) 영국 방문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패션 모델 겸 가수 출신인 카를라 브루니가 퍼스트레이디로서 처음 국빈 방문하는데다,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호화 영접을 받아 전 세계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런던발로 보도했다. 특히, 국빈 방문은 통상 무미건조하고 지루할 뿐 아니라 패션 전문가나 가십 칼럼니스트의 관심을 받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영국 왕실이 주최한 만찬에서 프랑스 퍼스트 레이디 브루니는 튀지 않으면서도 왕실에 대해 예의있는 기품을 보여, 당초 모델 출신 퍼스트 레이디의 자질 미달론을 운운하던 프랑스의 일부 언론들마저 호감으로 바꾸는 마법을 보여주었다. 특히, 찰스 황태자가 브루니의 모습에 열중하는 듯한 모습이 영국의 신문들을 통해 공개되자, 브루니의 매력에 빠진 찰스 황태자의 굴욕 사진이라며 영국 등 해외 온라인 상에서는 이를 토대로 갖가지 패러디와 유머들이 퍼지고 있다. 영국 언론들이 브루니의 매력에 빠졌다고 극찬하는 가운데, 브루니는 영국에서 기품 있으면서도 맵시 있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영국인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