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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야소 뉴타운 개발 집값 춤춘다

거대여당, 뉴타운 개발 너도나도 밀어붙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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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3호 박천수⁄ 2008.04.14 18:05:21

18대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의 부동산정책에 따라 집값이 춤을 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여당후보들에 뉴타운 개발이라는 공약으로 민심잡기에 나서 당선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총선에서 각 당 후보자들은 뉴타운 등 선심성 정책을 내걸며 잠잠했던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부었다. 때문에 집값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뒷심을 받고 있는 강남에서는 재건축·규제완화 기대감 탓에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들썩이고 있다. 국회 의석의 절반을 넘긴 여당이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 손을 대기 시작할 경우 제일 먼저 강남 재건축이 요동을 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 서울 강북 위주 상승세 지속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정부의 규제완화 속도 차이가 있겠지만 더 나빠지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총선 후 집값은 강보합 혹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타운 공약 남발로 톡톡히 효과를 본 강북지역은 당분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 동안 집값이 저평가됐다는 인식도 팽배해 고공행진이 예상되고,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도 있어 한동안 강북의 강세는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미분양 12만 가구를 넘은 지방은 당분간 시세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매수세 위축 등 만성화된 면이 커 한동안 미분양으로 인한 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가 수 차례 투기지구와 과열지구를 해제하며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기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얼마만큼 규제를 완화하느냐에 따라 지방 집값이 변화할 수 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집값 향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각 정당 후보들이 서울지역에 앞 다퉈 “뉴타운을 추가 지정하겠다”며 공약을 남발해 서울지역 부동산이 급등하는 등 후폭풍이 불고 있다. 묻지마식 무차별적 뉴타운 공약을 우후죽순으로 쏟아내는 통에 그 동안 잠잠했던 부동산 시장을 건드려 ‘동티’를 낸 것.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뉴타운’ 공약을 내세운 서울지역 선거구는 전체 48곳 중 29곳에 달했다. 한나라당이 표심을 잡은 곳은 무려 40곳. 총선 이후 벌써부터 뉴타운 공약이 거론된 곳은 매물을 찾기 힘들 정도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이 심상찮은 강북지역에서는 26개 선거구 중 16곳에서 뉴타운 조기 추진과 확대, 추가 지정이 공약으로 나와 부동산 값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길음 뉴타운 인근 강북구 미아 1동은 뉴타운 추가 지정 공약 탓에 최근 한 달 새 미아동 SK아파트 매매가가 최대 3000만원 상승했다. 인근 빌라나 단독주택은 지난 연말보다 2배 가량 상승했다. ■ 뉴타운 공약(公約), 공약(空約)될 것 서울 강서구 화곡동 노후 빌라·다세대 지역은 총선 후보들이 4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하면서 대지 지분이 3.3㎡(1평)당 30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뉴타운 공약으로 당선됐더라도 뉴타운 지정 권한을 서울시가 갖고 있기 때문에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현 정부가 시장 안정과 집값 안정을 대전제로 기존의 부동산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 서울시는 시장이 안정되고 앞서 거론한 기존 1∼3차 뉴타운 사업이 모두 승인을 받은 뒤에나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뉴타운 공약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현재 서울에는 은평·길음·왕십리 등 시범 3곳과 전농·답십리·미아 등 2차 12곳, 장위·상계·신림 등 3차 11곳 등 총 35곳의 뉴타운이 지정돼 있다. 3차 11곳 중 현재 계획이 수립된 곳은 5곳에 불과하며, 나머지 6곳은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이 수립되고 2009년 하반기 이후에나 승인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시장으로부터 확답을 받았다는 등의 이야기가 곳곳에서 흘러 나왔지만 다분히 표심을 의식한 선심성 공약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도 “서울시가 뉴타운 지정 권한을 갖고 있고, 여러 조건이 맞아야 지정이 가능한 만큼, 후보자들 공약만 믿고 덤벼들었다가는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서울 도심, 주상복합 분양 봇물 서울 도심에서 주상복합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 Apt.com)에 따르면 올해 도심권에서 나올 주상복합은 9개 단지이며, 총 2193가구가 건설돼 169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오는 9월 용산구 동자동에서 공급될 예정인 동부건설 아스테리움의 일반분양 물량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에게 돌아갈 물량은 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 도심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도심 재생을 활성화시키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이 높다. 그래서 재정비촉진지구나 균형발전촉진지구 등에 관심이 높은 상태다. 여기에 서울시의 시프트 공급 방안 역시 역세권 주변을 정리해 장기전세주택과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지역별로 주상복합은 중구에서 4개 단지 772가구(총 821가구)로 가장 많고, 마포구가 540가구(총 617가구)로 뒤를 이었다. 광진구와 동대문구도 각각 178가구와 176가구 전량이 일반분양된다. 용산구는 2개 단지가 공급되지만, 일단 한강로2가 물량만 31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이 확정됐을 뿐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는 일단 4월과 5월에 공급되는 것은 제외되겠지만, 9월 이후 하반기를 예상하고 있는 분양단지들은 적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에서 4월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단지는 두산중공업의 101 PINE AVENUE와 롯데건설의 롯테캐슬이다. 두산중공업의 101 PINE AVENUE는 을지로2가 145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주상복합으로 149~295m2 228가구 전량을 일반분양한다. 청계천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청계천과 남산의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을지로3가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 회현동 1가 37-6번지에서는 롯데건설이 386가구 전량을 일반분양한다. 52~307m2까지 다양하게 공급되며 서울지하철 4호선 회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5월에 중구 을지로2가 145번지에서 아스테리움 덕수궁 156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107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이 가깝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한강로2가와 동자동에서도 주상복합을 공급한다. 공급예정 시기는 각각 9월이며, 일단 일반분양분이 확정된 곳은 한강로2가에서 공급되는 주상복합이다. 총 128가구 가운데 31가구가 일반인 몫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자동은 서울역 건너 남산 방면에 위치한 곳으로 총 273가구가 공급된다. 아직 일반분양 몫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지하철 4호선 서울역 이용이 가능하다. 마포구 합정동에선 GS건설이 오는 5월 합정동 자이 617가구 가운데 5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되는 단지로 서울지하철 2호선 합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에서는 성원건설이 성원상떼빌 176가구를 분양한다. 148~224㎡대형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전량 일반에게 분양된다. 분양시기는 올 하반기이며,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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