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발전의 빠른 속도만큼 발전했는가?” <과학이 아직까지 풀지 못한 10가지 질문> 영국 최고의 과학전문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저자 마이클 핸런이 제시하고 있는 의문부호 10가지를 따라잡다 보면, 신의 영역까지 다가간 과학의 초라함을 느낀다. 현대과학이 아직 풀지 못한 문제가 최소 수백 가지는 넘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저자의 설명대로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현대과학은 크게 진화했다. 영국 왕립학회장을 지낸 물리학자 켈빈 경은 심지어 “물리학에서 새롭게 발견될 것은 현재 아무 것도 없다. 정밀한 측정만이 남았을 뿐”이라는 오만함까지 내비쳤을 정도다. 물론 그럴 만도 하다. 인간의 게놈 지도를 완성했는가 하면, 원자를 낱낱이 해부해 냈고, 우주의 신비에도 몇 걸음 더 다가섰으며, 불과 몇 년 뒤면 인간 생명의 궁극적인 비밀열쇠까지 밝혀 낼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듯 완벽해 보이는 과학이 “사람은 왜 늙어 죽는가?” “동물들에게는 과연 생각이 없는 것일까?” “왜 뚱뚱한 사람들은 존재하는가?” 등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들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이 책은 이 같은 미해결 난제들의 풀이보다 과학의 미래 진보 방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을 통해 저자가 궁극적으로 제기하고자 했던 질문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과학자 혹은 인류의 인식체계도 그만큼 탄탄해졌는가?”였다. 책을 다 읽었을 즈음의 독자들에게 “무한 질주하는 현대과학의 맹점을 되돌아보게 만든다”라는 기획의도가 분명한 인문서다. 기린원에서 펴냈다. 318쪽.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신달자 지음 신달자 시인이 지난날의 고통을 고백한 에세이집이다. 24년에 걸친 남편의 병 수발과 자신의 암 투병 속에서도 삶과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고통을 이겨낸 시인은,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주면서 “영원히 싸우고 사랑해야 할 것은 오직 인생뿐”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쭦 민음사 펴냄 9,500원
<섣달 그믐밤> 기세춘 지음 육군사관학교 국문학 교수인 이기윤 시인의 첫 장편소설이다. 일제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야기의 초점은 ‘그 시대의 아버지’에게 맞춰져 있다. 작가는 “우리 삶의 근원이자 근대화의 초석이 된 아버지 세대들의 고통과 애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용기를 말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쭦 어문학사 펴냄 10,000원
<시간이 스쳐간 뉴욕의 거리> 이제승 지음 건축학도가 뉴욕의 건축물을 통해 뉴욕의 지난 400년 추억을 들려주는 책이다. 도시의 성장과 변화의 관점에서 뉴욕의 어제와 오늘을 추적한다. 빌딩과 공원, 다리 등 건축물이라는 ‘투시경’을 이용해 뉴욕 곳곳을 탐험하게 하여 독자들에게 색다르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쭦 시공사 펴냄 13,000원
<인간실험 바이오스피어2, 2년 20분> 제인 포인터 지음 “과연 인류가 다른 행성에서 살 수 있을까?” 저자가 1991년 미국에서 2년 동안 인공 생물권 ‘바이오스피어2’에 살며 진행한 실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많은 오해 속에서도 이 실험이 복잡한 생태계와 기후환경변화 연구에 도움이 됐고, 앞으로 우주과학이 나가야 할 목표 또한 생겨났음을 알려준다. 쭦 알마 펴냄 22,000원
“IB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가득”
‘상식의 진화, 금융인의 혜안’
<21세기 경제괴물 서브프라임의 복수> 에가와 유키오 지음 서브프라임 사태를 야기한 미국의 풍토를 명쾌하게 파헤치고, 서브프라임 금융위기가 준 교훈과 과제를 음미하게 해주는 책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가 세계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다루고, 국내 주식 펀드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투자전략까지 심도 있게 제시하고 있다. 쭦 선암사 펴냄 13,000원
<노벨 경제학 강의> 윌리엄 브레이트 외 엮음 ‘경제학자로서 나의 진화’라는 주제로 열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강연 모음집이다. 경제학자 18인의 삶의 궤적과 경제학 이론을 통해 현대 경제사상의 다양함과 풍부함, 그리고 심오함을 느낄 수 있다. 자신들이 어떻게 경제학에 눈 뜨고 사상적 진화를 거쳐 왔는지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쭦 미래의창 펴냄 17,000원
<경쟁의 지혜> 이인권 지음 현대 사회에 필요한 스마트 파워를 살펴보고, 조직의 성공원칙과 개인의 행복방식을 제시한다. 창의적·실용적인 지식정보를 말하는 ‘크리에이티브 새비’, 새롭게 전개될 인간문명의 진로를 뜻하는 ‘싸이컴’, 최고가 아닌 최적을 지향하자는 ‘본트’ 이 3개의 키워드를 새로운 시대 가치로 제안하고 있다. 쭦 어드북스 펴냄 12,000원
<일과 인생의 균형 잡기 밸런스> 리처드 K. 빅스 지음 ‘일’과 ‘인생’의 균형을 이뤄 지친 일상을 활기차게 바꿔줄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이다. 회사와 개인 생활의 구분 없이 살아가는 직장인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길을 열어준다. 20가지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쭦 팜파스 펴냄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