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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화, 숨기지 말고 말로 풀어내라”

<“나 화났어” 라고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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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6호 이우인⁄ 2008.05.13 16:48:51

‘화가 당신의 관계와 경력, 행복을 망치치 않게 하는 법’ 팀 머피 Ph.D·로리앤 호프 오벌린 지음 이수연 옮김 /11,000원 이 책은 타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고 상대방의 공격을 한 방에 끝장 내게 만드는 심리이론서이자 인문교양서이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우리는 화난 사람들을 도와주려 한다. 화난 아이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부모와 화난 부모 때문에 괴로워하는 자녀들, 또 일을 방해하고 괴롭히는 직장 동료나 숨은 동기를 가진 상사, 화풀이하는 고객을 상대하는 사람들, 공격적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얼마나 혼란스럽고 실망스런 일인지 알게 될 교사들을 위한 책이다”라고 저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화를 감추거나 삭이기도 하고, 가슴에 담아 두기도 한다. 이 책에는 이처럼 ‘숨은 분노’를 가진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나온다. 그렇게 된 배경과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숨은 분노’의 공격성에 제물이 되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는지 따져본다. 저자는 “화를 숨기는 사람들은 솔직하고 숨김없는 표현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단순히 ‘나 화났어’라고도 말하지 못한다. 그저 말 없는 공격을 택할 뿐”이라면서, 화를 가슴속에 담아 두지 말고 “나 화났어”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그리고 그것 역시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솔직하며 자신감 넘치는 생각·말·행동을 연습하는 것이다. 상대를 향해 “너가 문제야”라고 하는 ‘너 전달법’이 아니라 “나 화났어”와 같이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나 전달법’으로 말하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부모가 가정에서 ‘숨은 분노’의 모델이 되면, 부모에 의해 그 자녀도 자신의 분노를 잘못 관리하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나 전달법’에 익숙한 부모가 되는 일은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화는 숨기지 말고 말로 풀어내 버리라는 말씀. 어프레시 펴냄. 263쪽.

<저 문 너머로> 후지이에 히로코 지음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한 자폐 소녀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일본 소설이다. 제목에 쓰인 ‘문’은 자폐아가 부딪히는 사회의 벽을 말하지만, 그것은 또한 우리가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희망의 문이며,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어젖히는 문이기도 하다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솔출판사 펴냄 9,000원

<셰익스피어, 그림으로 읽기> 권오숙 지음 셰익스피어 연구가인 권오숙이 셰익스피어 극과 그 극들을 소재로 그려진 그림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작품 전체를 한 권으로 정리한 전무후무한 책으로, 셰익스피어 희곡 37편의 내용을 충실히 요약·정리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극중 대사 중 명언들은 따로 추려 모았다. 예경 펴냄 22,000원

<메이지 일본의 알몸을 훔쳐보다 1·2> 시미즈 이사오 지음 일본의 만화연구가 시미즈 이사오가 1882년부터 18년 동안 일본에 체류하면서 일본인의 일상을 풍자적으로 그린 프랑스인 화가 조르주 비고의 그림에 해설을 붙여 지은 책이다. 책 제목 그대로 근대 일본의 적나라한 실상이 해학과 익살, 그리고 날카로운 필치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문학사 펴냄 20,000원

<사랑을 막을 수는 없다> 클레르 카스티용 지음/윤미연 엮음 21세기 프랑스 문단을 이끌어가는 매력적인 여성 작가 클레르 카스티용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온화한 톤으로 서술된 23편의 잔혹한 이야기를 담았다. ‘트렌드세터’라 불리며 젊은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는 감각적인 작가의 ‘지상에서 가장 가혹한 러브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문학동네 펴냄 9,500원

“좋은 물은 만병통치약이다” <생명의 물 기적의 물> 이우인 기자 jarrjee@nate.com 물이 인체의 70%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이 책은 ‘인체를 이루는 70%’를 연구한 과학자의 책이다. 저자 김현원 교수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과학자. 그는 이미 <내 몸에 좋은 물> <첨단 과학으로 밝히는 물의 신비> 등으로 물에 대한 연구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시도해 온 바 있다. 과학자인 그가 비과학의 영역으로 보이는 물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 계기는 난치병을 앓는 딸 때문이다. 평생 외부에서 호르몬을 섭취해야 살 수 있는 난치병을 앓는 딸을 위해 물의 치유력을 연구했다. 저자는 자신이 개발한 물을 이용해 딸이 정상인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현재 원주의대에서 생화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좋은 물은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한다. 서론에서는 너무 깨끗해도 좋은 물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화학자답게 알칼리수, 자연 미네랄 환원수 및 알칼리 환원수 등을 분류, 설명하고 각종 도표 등을 통한 통계자료를 제시한다. 특히, 쥐를 통한 생체 실험과, 저자의 ‘생명의 물’을 마시고 상태가 호전된 여러 질환의 사람들에 대한 사례들이 도표와 함께 실려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건강서적과의 차별성이다. 이 책은 김현원 교수의 연구 논문에 가깝다. 그러나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써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동아일보사 펴냄. 314쪽.

<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 김찬웅 지음 조선조 중종 때의 선비 이문건이 유배지에서 손자를 직접 기르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들을 기록한 책이다. 유년기·초년기·소년기·청년기의 훈육과 갈등이 오늘날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 18년 동안의 기록을 통해 상상만 하던 조선의 일상 풍속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글항아리 펴냄 15,000원

<진짜 일하러 회사에 가라!> 래리 윙겟 지음 업무 마인드에서 결과 관리까지, 진정한 프로 직장인을 위한 16가지 조언이다. 진짜 ‘일’은 생산적인 활동, 결과를 통해 수익을 내는 활동을 하는 것이며, 또한 일은 하는 것보다 끝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할 일 목록’이 아니라 ‘끝내야 할 목록’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10,000원

<설득은 밥이다> 김종명 지음 설득에 약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설득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개발해 온 설득의 실전적 방안들, 저자가 직접 개발한 설득·협상·상담 기술 관련 콘텐츠는 물론,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변의 사례와 우화 등이 쉽고도 풍부하게 수록됐다. 김종명 지음 11,000원

<시크릿 플러스> 월리스 워틀스 지음 ‘부자가 되는 비밀’과 ‘위대해지는 비밀’을 함께 담은 자기 수양의 고전이다. 합리적 추론과 검증을 거쳐 부자와 위대한 인물이 되기 위한, 시대를 뛰어넘는 원칙들을 체계화했다. 부자가 되고 위대해지는 구체적인 방법이 아닌, 그 원리와 행동의 지표로 삼을 만한 특정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루비박스 펴냄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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