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삭제 심리학>

인생에서 힘든 상황이 닥쳐올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잘 대처했다 하더라도 그 일은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실수와 부정적 요소들은 기억에도 더 잘 남고 주변에서도 더 잘 기억하니 문제가 된다. 누구에게나 시험을 보면 늘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틀렸던 기억이 있다. 예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심리학적으로 풀어본 자기계발서다. 장황하게 이론을 늘어놓지 않았지만, 이론에 충실하게 썼고 재미있게 읽힌다. 예를 들어, 왜 남자와 여자는 서로가 기억하는 일이 달라 적반하장이라며 싸우는지, 모든 사람을 경악케 한 거짓말쟁이 신정아, 황우석 등이 보였던 뻔뻔함, 성공의 비결이라는 아침형 인간에 많은 사람이 실패하는 이유, 고스톱이 치매 예방에 정말 효과가 있는지, 왜 술꾼은 후회하면서도 계속 술을 마시는 지 등의 재미있는 유형의 사례들이 흥미롭다. 또한, 실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지름신 강림 방지 기술 등 솔깃한 대목들도 많다. “실연의 상처는 약으로 지울 수 있다” “거짓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귀신은 없다” “다이어트는 불가능하다” “동성애는 당신의 사랑보다 특별하지 않다” “아침에 게으른 자가 성공한다” “불행은 미리 피할 수 있다” “연금보험보다 확실한 노후 대책이 있다” 등 총 8장에 거쳐 사랑, 인생, 노후까지 총 망라했다. 저자 이남석은 인지심리학과 창의성을 연구하는 심리학자이며, 현재 성균관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생각의 족보를 파는 책방> <타임머신 없는 시간 여행> <마인드 해킹> 등의 다양한 저술활동을 펼치면서 인지심리학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실수를 줄여주며, 만족하는 삶에 가깝게 다가가도록 함에 있다. 정리되지 않은 서랍처럼 얽히고설킨 생활의 문제점들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예담 펴냄. 272쪽.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오쿠타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일본의 인기작가 오쿠타 히데오의 데뷔작이다. 팝스타 ‘존 레논’이 변비 환자였다는 설정으로 존 레논의 4년 간의 공백기를 그리고 있다. 유쾌한 상황 설정과 괴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부조리한 세계를 통해 웃음 속에 들어 있는 작가의 인간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북스토리 펴냄 9,800원

<일지매> 허수정 지음 SBS, MBC 퓨전 사극으로 회자되고 있는 일지매를 그린 역사소설이다. 조선 후기의 혼란한 정세와 백성들의 안위를 위해 활약한 협객 일지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허균, 광해군,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역사 속 인물들과 벌이는 사건을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마음향기 펴냄 10,000원

<페리이야기> 퍼트리샤 우드 지음, 이영아 옮김 2007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소설 선정으로 유명한 퍼트리샤 우드의 자전적 소설이다. IQ 76인 페리가 복권에 당첨되면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을 독특한 시점, 간결한 문체와 생생한 캐릭터로 펼쳐낸다. 진실한 감동과 따뜻한 유머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랜덤하우스 펴냄 12,000원

<시장경제의 미래> 라구람 라잔, 루이지 징갈레스 지음, 고승의 옮김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미래 자본주의가 나아갈 방향을 파헤친 책이다. 경쟁적인 금융시장은 대중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빈곤을 몰아내는데 효과적인 시스템이라 보고, 규칙과 방임 사이의 중도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자본주의의 흥망성쇠를 고찰하고 새로운 자본주의의 개념 도입을 시사한다. 쭦 앤트출판사 펴냄 20,000원

“직장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절대 하지 마!” <보스를 뿔나게 하는 45가지> 직장에서 성공하는 직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을 해라”라는 지침서는 많지만, “하지 마라”라고 말하는 지침서는 드물다. 이 책은 직장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45가지를 담고 있는 자기계발서다. 이처럼 부정적 의미의 접근은 다소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흥미로운 것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아는 일은 원만하고 유연한 직장 유대관계에서 중요한 대목이다.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에 들어 있는 직설적인 45가지 지침이 ‘멍청하고 개념 없는’ 직장인의 정신을 환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자면, ‘열 받을 때 자판기 두드려 패기’ ‘출장 중에 농땡이 치기’ ‘업무에 관한 일을 블로그에 올리기’ ‘직장에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하기’ ‘불면증으로 뒤척이기’ ‘휴대폰 지나치게 사용하기’ ‘타인에게 업무 안 맡기기’ ‘가십 즐기기’ ‘직장에서 울기’ ‘자신감 과다 혹은 부족’ ‘연설이나 프레젠테이션에 겁먹기’ ‘세미나에서 딴 짓하기’ ‘업무 지침서대로만 행동하기’ 등의 지침이다. 지침만 봐도 자신의 평소 행동을 돌아볼 수 있다. 저자 에티나 브루지스는 14년 간 직장 칼럼을 연재한 칼럼니스트이다. 성난 경영자들과 직장에서 ‘왜 성공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직장인들 등이 보낸 수천 통의 편지를 통해 직장생활의 실상을 파악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문제의 원인이 남에게 있다고 한 것. 그러나 저자는 문제가 자기 자신이었을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이 책은 그들의 목소리를 정리해서 공통적인 불만사항들을 모아 정리했으므로, 직장 생활이 원만하지 않아 고민인 독자라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겠다. 멜론 펴냄. 256쪽.

<미쳐야 이룬다> 김혜원 지음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풀어 쓴 성공하는 인생을 위한 인생경영 지침서이다. 누구든지 목표만 있다면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주제로 계획, 학습, 독서, 메모, 일기 다섯 가지 성공 습관을 통해 증명한다. 핸디캡을 극복하고 성공인생을 이룬 저자의 생생한 현장 사례를 볼 수 있다. 아름다운사람들 펴냄 10,000원

<전자재료왕국 일본의 역습> 이즈미야 와타루 지음, 김성은 옮김 경제 불황을 딛고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일본 기업들의 경영철학 및 생존전략을 소개한 책이다. 선행투자로 전자재료·디지털 소재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기업들의 수익구조를 분석하고 실례를 제시한다. 세계의 소재산업을 점유한 일본의 성공신화를 통해 우리 반도체 산업의 지향점을 고찰하게 된다. 성안당 펴냄 12,000원

<와이 피플 바이> 가이 E. 베이커 지음, 윤정숙 옮김 프로 세일즈맨이 전하는 성공적인 세일즈를 위한 가이드북이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구매 패턴을 예측하는 등의 전략적 세일즈 방법을 제시한다. 1970년부터 백만 불 원탁회의-MDRT의 회원인 저자가 현장에서 익힌 실전 노하우가 들어 있어, 성공적인 세일즈의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순정아이북스 펴냄 12,000원

<이매, 길을 묻다> 이호림 지음 탈북자들에 관한 연작소설집으로 총 10편을 함께 묶었다. 탈북자들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치고, 그들이 거치는 중국, 몽골, 미국 등의 국제 상황도 함께 다뤘다. 자유와 역사, 아픔 등을 탈북이라는 소재에 녹여낸 의미 깊은 소설집이며, 우리 역사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아이엘앤피 펴냄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