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대륙’ 아프리카. 젊음과 열정으로 아프리카에 도전한 아프리카어 전공자 학생 18인과 ‘아프리카 전문가’인 김광수 교수 총 19인의 기록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미 KBS1 ‘세상은 넓다’ 등 방송과 홍대의 6개 카페에서 사진전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이 책은 19인이 계획했던 이른바 마지막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6개 지역을 여행한 한 달의 기록이 담겨져 있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Jambo! Africa’를 통해 6개국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및 정보를 담았다. 2부 ‘19인의 아프리카’에는 본격적인 여행기를 수록했다. 여행 기록을 인연, 음식, 자연, 문화, 기억 등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눠 사진과 함께 담았는데, 특히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광활한 자연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지를 만하다. 텐트 생활, 번지 점프, 래프팅, 동굴 탐험 등은 독자들로 하여금 아프리카 여행을 위시 리스트에 넣게 할 것이다. 피카소, 고갱 등 서양 미술에 영향을 끼친 아프리카의 미술을 비롯하여 재즈, 힙합 등 음악 얘기도 흥미롭다. 아름다운 자연과 척박한 인류 생존이 공존하는 대륙 아프리카. 많은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와 인종차별, 전쟁 등의 문제들이 공존하는 곳. 이 책을 읽으면, 더 이상 아프리카가 낯선 대륙으로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저자 T.I.S는 ‘This is Africa’의 약자로 19인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도서출판 부표 펴냄. 296쪽.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밀리언셀러 클럽 한국편 11> 최혁곤 외 9명 지음 한국 추리소설 100주년을 맞아 펴낸 신세대 스릴러 작가 10인의 단편 추리소설집이다. 밀실, 역사, 스릴러 등 현대 추리 장르의 모든 경향을 총 망라하고 있으며, 인기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다. 고구려부터 현대 사회문제까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젊은 패기가 느껴진다. 황금가지 펴냄 12,000원
<원전주해 이육사 시전 집> 이육사 지음/박현수 엮음 이육사의 시를 원전주해로 편집한 책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 시인들의 시 전집 첫 시리즈이다. 기존 방식인 ‘번역본’과 ‘주해본’의 단점을 보완해 엮었으며, 원본 판독의 오류를 수정하고 치밀한 자료 조사로 연보를 재구성했다. 내용과 형식에서 주해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예옥 펴냄 23,000원
<가이아의 복수> 제임스 러브록 지음/이한음 옮김 35년 전 가이아 이론을 제기한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진단과 대책이다. 21세기의 환경을 예측하고 에너지와 환경, 대재앙에 대비하는 방법을 가이아 이론에 맞춰 설명한다. 환경 대재앙을 막기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이 아닌 지속가능한 후퇴를 통한 해법을 제시한다. 세종서적 펴냄 12,000원
<율곡 문답> 김태완 지음 학문과 정치, 국방 등에 두루 능통했던 율곡 이이의 책문집이다. 순수학문, 생사, 종교, 정치, 도덕, 의학,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들을 다룬 문답 총 17편을 수록했다. 고문안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썼으며, 율곡의 사상과 학문적 깊이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 역사비평사 펴냄 25,000원
공짜로 즐기는 19세기 영국 여행 <오스틴랜드> 당신 앞에 19세기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권이 떨어진다면? 그냥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영국의 귀족생활이 보장된 초호화 여행 티켓이라면? ‘오만과 편견’의 골수 팬이라면 두 손을 들고 환영할 공상이다.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의 골수 팬인 제인은 미스터 다아시 역의 ‘콜린 퍼스’에게 꽂혀 올해도 싱글에서 벗어나지 못한 서른 셋의 뉴요커이다. 그러던 중, 대고모님이 제인에게 유산으로 19세기 오스틴의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영국의 리조트 휴가권을 남긴다. 미스터 다아시에 대한 환상을 날려 버릴 기회라고 생각한 제인은 결국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다. 저자 섀넌 헤일은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프린세스 아카데미>로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했으며, 그 동안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써 왔다. 이 작품은 섀넌의 첫 성인소설이라는 점과 다아시와 콜린 퍼스를 향한 작가 자신의 애정이 듬뿍 담긴 작품이란 점이 흥미롭다. 원작 소설과 영화, BBC 드라마의 팬이라면 원작들과 견주어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원작을 모르더라도, 작가가 펼쳐내는 19세기 고풍스런 유럽의 세계만으로도 재미있다. 환상은 현실도피일 수도, 조력자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이 둘 사이를 교묘하게 버무린 유쾌한 소설이다. 노블마인 펴냄. 352쪽.
<시대와 소통>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월례회팀 엮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월례회 강연내용을 담은 책이다. 민변 월례회에서는 인문학 및 각종 사회의 첨예한 현안을 다뤄 왔으며, 시대와의 소통이라는 주제의 이번 모음집에는 총 7명의 강연을 묶었다. 지난 역사를 되짚으며 소통의 부재로 위기를 맞은 현 정부에 시사점을 던져준다. 아웃사이더 펴냄 11,000원
<중국 거상에게 배우는 부의 전략> 량샤오민 지음/서아담 옮김 수천 년을 이어온 중국의 거상, 산서상인 ‘진상’을 통해 중국 경제를 조망했다. 진상은 300여 년 전 상품관리, 인재채용, 이윤분배 등에서 탁월한 경영 시스템을 갖췄으며, 구제와 교육 사업에 참여했다. 진상이 21세기 세계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을 이해하는 폭을 넓혀 줄 것이다. 김영사 펴냄 15,000원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엄홍길 지음 세계 최초로 8,000미터 16개 봉우리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의 첫 산문집이다. 22년 간의 도전, 실패, 성공, 동료의 죽음, 죽을 고비 등의 경험을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우와 어려운 이웃, 젊은이들을 위해 살겠다는 저자의 새로운 도전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마음의숲 펴냄 10,800원
<위트 상식사전 프라임> 롤프 브레드니히, 문은실 지음/이관용 그림 ‘위트 상식사전’의 저자 브레드니히 교수가 한국 독자만을 위해 펴낸 프라임 위트 사전이다. 인터넷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전되어 온 위트들을 10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개인의 일상과 권력, 민족과 종교 등의 거대담론까지 총 망라해 위트 본연의 재미와 인식의 환기를 선사해 준다. 보누스 펴냄 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