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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현금 헷갈려요?

작년 한 해 잠자는 포인트 2조 원… 포인트도 현금, 잊지 말고 꺼내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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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1호 성승제⁄ 2008.06.16 16:09:20

포인트를 현금처럼 쓴다는 말은 이제 누구나 알 수 있는 흔한 말이다. 하지만 사용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 등으로 매년 1200억 원에 이르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허공으로 날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2조 원에 이르는 포인트가 지갑 속에서 잠자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몰라서’ 혹은 ‘귀찮아서’ 쓰지 않기 때문. 이 가운데 특히 일상에 바쁜 40, 50대 남성 직장인들이 포인트를 가장 많이 날려버리고 있다. 만약 포인트가 은행 통장 잔액으로 남아 있는 현금이라면 상황이 다를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포인트 점수가 현금처럼 인식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조언한다. 동전 한 닢은 아까워하면서도 현금과 다름없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마구 날려버린다면 재테크 체면이 서지 않는다. 신용카드 포인트, 지금부터라도 공부해서 꼭 현금화하자. 아울러 포인트도 현금이라는 인식을 하루 빨리 머릿속에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포인트와 현금의 차이는 ‘수명’ 현금은 100년이 지나도 언제든지 유통이 가능하다. 세월이 지나면서 지폐의 모양이 바뀔 수는 있지만, 언제든지 그 가치는 남아 있다. 그러나 포인트는 현금과 달리 5년 간의 유효기간이 있다. 즉, 오늘 내가 카드를 긋고 포인트를 받았다면, 향후 5년 간 보관한 이후에는 카드 회사가 날려버릴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신용카드를 해지하면 포인트가 자동 소멸되는 경우도 많다. 해지하기 전에 포인트 소멸 여부를 알아두는 사전점검 필요하다. 또 카드 대금을 연체하면 포인트 적립은 물론, 사용도 제한될 수 있다. 결국 포인트란 빨리 사용하는 게 이익인 셈이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는 지 몰라서, 혹은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바로 40, 50대가 대표적이다. 이들에게 가장 쉬운 포인트 사용으로는 주유소를 꼽을 수 있다. 일정 포인트가 차면 공짜로 기름을 넣을 수 있다. 수시로 확인하면 카드 포인트를 무난하게 기름 값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대형 소매점, 백화점 등과도 제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집으로 가끔 날아오는 카드사 안내장을 눈여겨보고 어디서 내 포인트를 쓸 수 있는지 확인해 휴대전화 메모장에라도 기록한다면 좀 더 뿌듯한 마음으로 통장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전자제품 등을 구입하면서 포인트로 선할인을 받고 이후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차감하는 방법도 요즘 많이 쓰이고 있다. 별로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이라면, 포인트가 일정금액 이상 쌓인 뒤 해당 카드 회사의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자. 기프트 카드는 거의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금과 가장 가깝다. 은행계 카드에 가입한 사람들은 은행을 이용할 때 포인트를 써먹어도 된다. 은행 수수료를 카드 포인트로 결제하도록 하는 은행도 있다.

■포인트를 한 곳에… 통합 포인트 사이트 인기 만약 이것마저 힘들다면, 통합 포인트 사이트를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이원’ 서비스 제공업체 세중디엠에스는 지난달 30일부터 6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주변 11개 매장에서 ‘마이원 고객사은 이벤트’ 행사를 연다. 세중디엠에스가 2005년 내놓은 마이원은 CGV, 프리머스, 교보문고, 핫트랙스, 씨즐러, 마르쉐, 레드망고, 미샤, 좋은사람들, 세중투어몰, 팬션라이프 등 20여 개 사와 제휴하여 제휴사의 멤버십 포인트 적립 및 할인 등을 마이원 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행사 기간 동안 패밀리 레스토랑과 미용실, 카페, 주점 등 대학로 인근 9개 제휴사 11개 매장에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쿠폰을 보여주면 최고 3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업소는 씨즐러, 레드망고, 박준뷰티랩, 토다코사, 나무그늘, 작은스위스, 청룡문, 백세주마을, 연 등이다. 마이원 홈페이지 회원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쿠폰은 인터넷(www.myonecard.co.kr)에서 받을 수 있다.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에서도 마이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포인트 아울렛(www.poin toutlet.com), 포인트 파크(www.pointpark.com), 포인트 뱅킹(www.po intbanking.com), 넷 포인츠(www.netpoints.co.kr) 등에서도 포인트를 통합하거나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해 물건을 구입할 경우 비씨, 삼성, LG,외환카드사 등에 적립되어 있는 포인트를 모두 합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누적 포인트를 통합해 휴대전화요금, 백화점 상품권 기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포인트 파크에서는 옥션, 인터파크, GS이숍 등의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결제액의 일부가 포인트 파크 통합 포인트로 적립된다. 넷 포인츠에서는 비씨카드 탑 포인트를 넷 포인트로 전환해 휴대전화 무료통화, 벨소리 구매, 영화예매, 인터넷 구입 등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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