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4th Jecheon International Music & Film Festival)가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의 청풍호반무대, 수상아트홀, JIMFF 스테이지, 의림지 등지에서 펼쳐진다. 7월 15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엄태영 조직위원장(현 제천시장), 조성우 집행위원장, 전진수 프로그래머, 정우정 프로그래머, 홍철영 공연팀장이 행사 개요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CF 감독으로 더 잘 알려진 채은석 감독이 조성우 집행위원장의 대학 동기 친분으로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트레일러의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24살 동갑내기 영화배우 이완과 유인영이 풋풋하고 아름다운 연인으로 출연한 이번 트레일러는 음악영화제의 즐거운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담았다. 음악영화제 홍보대사에는 탤런트 이정진과 이연희가 위촉됐다. 이날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지난해까지는 휴양영화제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올해부터는 순수 음악영화제로서 정체성과 전문성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 ‘음악영화의 장르화’구축, 국제화에 도전 2005년 시작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와 음악, 자연이 어우러지는 콘셉트와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대중적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제4회 음악영화제는 ‘음악영화의 장르화’라는 장르 영화제의 내실을 더하여 국제화에 도전한다. 올해의 슬로건 ‘Jump(도약)! JIMFF!’가 영화제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올해 음악영화제의 특징은 국제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이 신설된 점이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하고, 음악영화와 관련된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도약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음악영화의 장르화와 대중화에 기여하고 음악영화에 열정이 있는 영화감독을 발굴·육성하고자 새롭게 마련된 ‘음악영화 사전제작지원’ 제도가 마련됐다. 개막작인 <영앳하트-로큰롤 인생>(감독 스티븐 워커)은 2008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소개된 후 큰 화제가 됐다. 음악을 즐기는데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다큐멘터리이다. 개막작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지난해 개막작인 <원스>가 대중적인 흥행까지 이뤄 냈기 때문이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톰 매카시 감독의 <비지터>이다. 낯선 외국인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된 한 중년의 뒤늦은 각성을 잔잔하게 펼치며 불법 이민자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조용히 비판하는 작품이다. 금년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영화를 사랑하는 영화 마니아층을 위해 30개국 8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한국-홍콩 합작영화 <사랑의 스잔나>에서 부른 ‘원 서머 나잇’이 젊은 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70년대 중반 이소룡과 함께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된 진추하의 특별무대가 마련된다. 2006년 7월 앨범 홍보차 내한한 이래 3년 만이다. 국내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DJ DOC·자우림·바드(두 번째 달)·크라잉넛·마이앤트메리 등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