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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10명 중 9명 열대야 증후군 시달려

10명 중 6명은 공휴일 줄어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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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6호 성승제⁄ 2008.07.22 15:01:29

직장인들 대부분이 열대야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고, 여기에 올해부터 공휴일까지 줄어들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취업 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314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0%가 찜통더위 때문에 업무효율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이유는 ‘쉽게 짜증이 나서’(70.8%)와 ‘집중력이 떨어져서’(68.4%)가 가장 높았고, ‘피로가 지속돼서’(53.4%), ‘졸음이 몰려와서’(38.3%), ‘실수가 반복돼서(16.4%)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또 찜통더위에 회사에서 특별히 도입·운영하고 있는 제도가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21.6%가 ‘그렇다’고 답했다. 운영하는 제도(복수응답)는 ‘노타이·반소매 등 쿨비즈 복장 권장’이 37.3%로 제일 많았으며. ‘휴가비 등 여름휴가 적극 지원’(16.9%), ‘탄력근무제 도입’, ‘한낮 1시간 휴식 시행’ 순이다. 이 밖에 ‘건강식품 등 보양식 지원’(8.5%), ‘전 직원 낮잠시간 운영’(7.7%) 등이다. 이 같은 제도가 찜통더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61.7%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직장 내에서 찜통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시원한 음료·아이스크림 수시로 먹기’가 23.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냉면·콩국수 등 시원한 음식 먹기’는 15.6%, ‘퇴근 후 시원한 생맥주 마시기’는 10.1%로 집계됐다. 이 밖에 ‘삼계탕·장어 등 보양식 먹기’(6.8%), ‘구내식당이나 배달 음식점 이용하기’(3.8%),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기’(3.4%) 등이다. 반면, ‘특별한 방법 없이 그냥 견딘다’는 대답도 31.3%나 됐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무더위가 계속되면 불쾌감이 느껴지고 쉽게 짜증나기 마련인데, 여기에 업무 스트레스까지 가중되는 직장인들의 경우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며 “불쾌지수를 낮추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국경일과 공휴일이 너무 적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경력 포털 스카우트가 직장인 906명을 대상으로 휴일에서 제외된 제헌절을 맞아 ‘국경일 및 공휴일 등 빨간 날짜’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61.3%가 ‘너무 적다’고 응답했다. 반면, ‘적당하다’는 29.8%, ‘너무 많다’는 6.3%에 그쳤다. 사라진 공휴일 중 다시 쉬었으면 하는 국경일로는 ‘한글날’(47%)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제헌절’(37.3%) △‘식목일’(14.1%) △‘국군의 날’(1.6%) 순이었다. 이 밖에, 통상 휴무에 대해 46%가 ‘적당하다’고 답했고 △‘너무 적다’(40.1%) △‘너무 많다’(9.3%) 등이 뒤를 이었다. 통상 휴무가 너무 적다는 응답자 41.3%는 휴무를 ‘10일 가량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15일’(22.3%) △‘20일 이상’(19%) △‘5일’(17.4%) 순이었다. 이와 함께, 휴무와 업무성과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휴일이 적으면 업무성과가 감소한다’(32.1%)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휴일이 많으면 업무능력 증가’(28.8%) △‘업무와 휴일은 상관없다’(24.2%) △‘휴일이 많으면 업무능력 떨어진다’(7.6%) △‘휴일이 적으면 업무능력 증가’(2.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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