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하는 공부는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치열하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학생의 노력이 기본이지만, 부모와 주변 환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책은 학생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도록 하기 위하여 부모를 위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부모를 위한 ‘자녀 학습 설명서’인데, 성적 향상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유용한 자료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귀가 솔깃한 제안이 있다. ‘학습량을 50% 줄이고, 평균 10점을 향상시키는 체인 학습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다르게 해석하면, 효율적인 학습 방법으로 적은 시간에 질적인 승부를 본다는 뜻이다. 책은 주제와 내용별로 분류하여 부모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체적 맥락도 52가지로 추려내어 개선된 학습 방법을 제시한다. 제목을 보고도 내용의 이해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책은 실제 예를 풍부하게 수록하여 학교와 가정, 학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사전에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저자 박동옥은 1996년 최초의 학원 전문서를 출간하면서 학원연합회 경영자, 강사 연수 및 학원 컨설팅과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상권 학원 만들기 99선> <학원 활성화 지금이 최적기이다> <우리 자녀에게 알맞은 좋은 학원 선택하기> <대한민국 2040 학원창업으로 성공하라> 등 학원과 경영, 학습에 관한 저술활동을 해 왔다. 미래와경영 펴냄, 288쪽.
<누구나 알 권리가 있다 1·2> 로렌 와이스버거 지음 | 이다혜 옮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저자 ‘로렌 와이스버거’의 신작이다. 뉴욕 맨해튼의 홍보업계를 배경으로 스타와 명품, 화려한 술집과 음식점들이 현란하게 나열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가치관의 모습이 주인공 ‘베트’의 시선으로 경쾌하게 펼쳐진다. 작가 특유의 필치가 살아 있는 발랄한 소설이다.
<평양의 이방인> 제임스 처치 지음 | 박인용 옮김 미국 정보요원 출신의 저자가 쓴 서스펜스 소설이다. 평양 중심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쫓는 ‘오 검사원’의 활약을 담은 소설로 북한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영미소설이다. 북한의 경찰과 주민을 세심한 시선과 심리묘사, 밀도 있는 구성으로 그려 폐쇄사회의 단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감옥에서 만난 여인 1·2> 정호일 지음 투옥 중에 만난 운명적 사랑을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세상의 냉정한 현실과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감성어린 문장으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경험에서 나올 법한 세심한 옥중 묘사와 그 안에서 시작된 주인공 호일과 근혜의 사랑과 시련이 절실하고 아련하게 펼쳐진다.
<중세의 가을에서 거닐다> 이택광 지음 <그림으로 읽는 세상> 시리즈로 총 세 권 중에서 두 번째 시리즈이다. 보스에서 렘브란트에 이르는 그림을 통해 역동적인 서양의 중세사회를 이해하는 시각을 제공한다. 풍부한 명화감상을 하는 재미와 많은 문화유산과 전쟁, 종교와 그 이중성 등의 역사를 통찰하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부동산이 사회를 반영한다” <부동산 계급사회> 손낙구 지음 / 15,000원 “한국의 부동산은 무엇을 의미할까?” 정치·경제·교육·학력·문화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부동산 투자 안내서가 아니다. 계급사회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의 부동산 현실로 진단한 ‘한국 사회에 관한 보고서’라 볼 수 있겠다. ‘부동산’이 투자 혹은 투기의 대상이라는 고정관념은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만하다. 시세차익으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됐다는 사례가 넘쳐나고 있다. 책은 부동산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매매로서의 집이 아닌 생활할 집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한국 부동산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부동산 투기가 한국 경제를 어떻게 위기에 빠뜨렸는지를 분석한다. 부동산 투기 때문에 갈라지는 삶의 질 문제를 구체적으로 수록하고, 그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빈곤층의 실상도 함께 수록했다. 대조적으로 대한민국 부동산 100대 부자의 모습을 수록하여 국내 부동산 문제의 실상을 전반적으로 망라했는데, 모두 꼼꼼한 근거와 통계치를 제시한 자료들이다. 마지막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토지개혁 등 법제구조의 변화를 제시하고, 경제적 가능성과 실효성 등을 통계를 통해 보여준다. 저자인 손낙구는 386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민주노총 대변인, 국회와 진보정당 활동을 해왔다. <프레시안>과 <레디앙> 등에 부동산 분석 기사를 연재 한 경험과 심상정 의원실 근무 시절 부동산 관련 연구를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썼다.
<지적 즐거움> 해머튼 지음 | 박해선 외 옮김 영국의 예술가이자 평론가·작가인 저자가 지적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기록이다. 편지글 형식으로 서술했으며, 작가와 예술가·학자 등의 지적 활동 종사자들에게 육체· 정신·교육·시간관리·금전적 문제·결혼과 교제·환경 등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면서 위로와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진실 말하기> 테리 이글턴·콜린 레이스 외 지음 | 신기섭 옮김 권력과 진실의 관계를 보여주는 아홉 가지 글을 묶은 비평집이다. 민주주의와 권력·전쟁과 살상·지식과 권력의 공모·신자유주의와 권력 등 진실이 어떻게 권력에 사용되는지 등의 다양한 주제로 오늘날의 진실에 관해 돌아본다. 한국의 현실이 세계에서 유사하게 반복되는 현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멘사 논리 스페셜 1·2> 필립 카터·켄 러셀·존 브렘너 지음 | 멘사 코리아 감수 수학과 논리의 핵심을 꿰뚫는 307개의 문제들을 수록한 시리즈로, 브리티시 멘사의 핵심 멤버들의 저작이다. 수리논리·언어논리·시각논리의 세 영역을 다루고 있다. 숫자의 응용·기발한 재치·위트와 추상적인 그림을 이용한 다양한 문제들은 논리적 생각의 환기와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속청이 기적을 부른다> 다나카 다카아키 지음 | 김상두 옮김 인간의 잠재능력 개발과 활성화 학습법으로서의 ‘빨리듣기’ 이론을 소개한 책으로 두뇌활성화와 집중력·기억력 향상과 19가지 이상의 잠재능력을 개발시키는 효과적인 방법론이다. 속청은 좌우 뇌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무기력과 우울을 극복하며,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