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피고인을 찾아가 으름장을 놓고 거액의 수임료를 챙기려 한 변호사’, ‘의뢰인의 소송비용을 부풀리거나 있지도 않는 공탁금을 내야 한다며 이를 가로채려 한 변호사’, ‘수임료를 받고도 불성실한 변론으로 의뢰인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변호사’ 등등. 법률사고는 소송을 진행 중인 의뢰인들이 겪고 있는 또 다른 현실이다. 이 책은 변호사들이 폭리를 취하는 실태와 과정을 폭로하고 있다. 법학 전공자로서 다양한 법률사무실 경력을 가지고 있는 현직 법률실장의 이야기여서 더욱 현실적이다. 변호사를 선임하는 단계부터 소송의 실례를 들어가면서 조목조목 안내한다. 법조인의 인맥, 전관예우 등의 실체를 개괄적으로 보여주고, 이어 수임료와 소송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한다. 4장과 5장에서는 소송 진행과 그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다루고 있다. 수임료를 지불하고도 변호사 면담은 물론 전화통화조차 어려운 의뢰인들의 실정이나, 패소해도 당당한 변호사들의 문제를 꼬집는다. 각 단락의 말미에는 “LAWYER TRUTH”를 마련하여 법률 소비자들이 현실적으로 따져보아야 할 문제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법률 소비자들에게 법률 지식과 현장의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 점에서 유용한 책이다. 더불어, 변호사의 윤리적·도덕적 성숙이 자연스러운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치도 함께 꼽을 수 있겠다. 227쪽. 한국경제신문 펴냄.
<뇌, 생각의 출현> 박문호 지음 불교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뇌와 생각의 출현’ 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딱딱하고 어렵게 여겨지는 뇌과학을 강의식 ‘입말’인 구어체로 풀어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38억 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인간의 뇌와 우주 현상으로서의 생명과 생각의 출현을 탐사한다.
<김치 견문록> 김만조·이규태 지음 단순한 음식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이어져온 김치의 역사와 문화ㆍ철학ㆍ풍속을 정리했다. 배추 씨를 심는 순간부터 땅에 묻어 보관하기까지, 김치의 일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김치에 대한 묵직한 사유와 지혜를 통해 그 소중함을 잘 몰랐던 김치의 숨겨진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헨리 8세의 후예들> 앨리슨 위어 지음 헨리 8세 사후 그 자녀들이 펼치는 튜더 왕조 이야기를 담았다. 잉글랜드 군주 네 사람의 연대기이자, 그들의 관계에 대한 역사서이다. 영국 르네상스 시대의 격변과 혼란 속에서 세 명의 왕손과 그들의 사촌 제인 그레이 사이의 복잡다난한 역정이 생생하고 솔직하게 그려진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음반 리뷰> 박준흠 외 31인 지음 ‘한국 대중음악의 현재’ 첫 번째 시리즈로, 현재 한국의 대중음악 작가들은 누구이며, 그들의 음악이 대중음악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밝혀주는 귀중한 사료이다. 선정된 뮤지션들의 앨범이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사회문제 <행복한 사회공동체 학교>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문제 10가지를 통해 건강한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회적 편견과 차별 때문에 상처받는 사회적 약자들은 다수의 사람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되는 우리들이다. 우리는 피부색·외모·국적은 물론, 가치관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이와 같은 ‘다문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지혜일 것이다. 그리고 그 지혜는 바로 차별과 편견을 넘어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며, 그 마음은 주변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 갈 나이인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어린이가 궁금함과 호기심을 느끼는 사회 문제 10가지를 통해 세계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하고 있다. 각각의 주제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던지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흡입력이 강한 ‘동화’와 사회적 맥락에서 문제를 바라본 해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입장과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생각과 주장을 펴는 페이지를 마련했다. 하나의 문제를 둘러싼 각각의 입장 차이를 한눈에 가늠해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이같이 질문-동화-지식-입장에 따른 주장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일방적인 설명을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한 다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31쪽. 휴먼어린이 펴냄.
<상쇠> 노수환 지음 ‘상쇠로 풀어보는 풍물굿의 미학’이다. 상쇠가 갖춰야 할 꽹과리 기술과 품성·리더십, 그리고 상쇠가 연주하는 가락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울러, 상쇠가 다루는 꽹과리를 통해 타악기 연주의 몸과 마음의 자세도 들려준다. 한편, 풍물을 이끌어가는 상쇠에게서 현대의 리더십도 찾아본다.
<미국 땅을 울린 한마디, 잘하겠습니다> 남문기 지음 미주 최대의 한인 부동산 그룹을 일군 남문기 회장의 성공기이다. 글로벌 부동산 회사의 탄생과 성공 과정, 차별화된 광고 전략과 고객관리 노하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까지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는 독자들에게 도전정신과 용기·희망을 안겨준다.
<자신감> 존 콘트 지음 직장인을 위한 ‘자신감’지침서로, 업무관리와 인간관계 중심으로 자신감을 설명한다. 두려움과 걱정에 당당히 맞서는 방법, 좌절감을 최소화하고 극복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자신감은 사용할수록 커진다는 것, 자신감의 비결은 ‘자기다운 것을 잃지 않는 것’임을 밝히며 용기를 북돋아준다.
<서른 살, 진짜 내 인생에 미쳐라> 최종엽 지음 인생의 중심 나이 30대를 삶의 출발점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 인생계획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꿈을 이뤄 가기 위한 준비와 성장, 그리고 성공의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