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제 세계 3대 골프 강국이 되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많은 한국의 남녀 프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이제는 한국 하면 골프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놓았습니다. 특히, 여자 프로들이 미국 LPGA에서 거의 석권하는 것을 볼 때 부럽기 한이 없습니다.” 호주 국민들도 골프를 아주 좋아해, 그렉 노먼을 비롯하여 현재 활동 중인 여자 골퍼 캐리 웹과 남자 골퍼 아담 스캇 등과 같은 선수를 배출했다고 한다. 한국에는 많은 우수 학생들이 프로 골퍼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이들을 호주 학교로 유학하게 하여 집중적인 교육을 시키고 싶다고 힐스국제학교의 마리노브 교장은 말했다. 1992년에 설립된 이 골프 전문 학교는 호주 퀸즐랜드 주의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하는 사립학교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과정이 모두 개설되어 있는 국제학교로, 골프와 영어 그리고 정규 고등학교 교육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80만 평의 광활한 캠퍼스에는 18홀의 정규 코스는 물론 전문대학과정의 골프 아카데미가 개설되어 있어 프로 골퍼와 골프 지도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교육기관이다. 500여 명의 재학생 가운데 약 20%가 13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다. 한국과 일본·대만·말레이시아·태국·프랑스·러시아·홍콩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호주 학생들과 국제적인 교분을 쌓으며 수업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골프 아카데미라고 하면 중·고등학교의 교과과정은 수업하지 않고 골프 실습만 진행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힐스국제학교에서는 전인적인 인간교육을 하고 있다고 마리노브 교장은 강조한다. 즉, 오전에는 정규수업 과정을, 그리고 오후에는 골프 연습과 레슨을 받고, 일주일에 두 번씩 골프 라운드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는다는 것이다. 다른 골프 아카데미의 경우 학교 정상수업 이수가 불가능하고 골프 전문 지도교수가 없어 개인 레슨에 치중하여 연습장이나 골프장을 찾아 밖으로 나와야 하지만, 힐스국제학교에는 PGA·APGA 자격을 가진 코치가 있어 실력을 배양할 수 있고, 스윙 분석기·고속촬영 카메라 등의 기자재를 통해 교육을 한다고 한다. 특히, 천연 잔디 위에 설치된 2개의 드라이빙 렌지, 6개의 연습용 벙커, 2개의 치핑 그린, 넓고 다양한 언듀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는 퍼팅 그린이 교실 문밖에만 나오면 있어, 캠퍼스의 모든 시설들을 언제든지 최대한 활용하여 기량을 닦으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이 학교의 최대 자랑거리인 전장 7515야드의 난이도 높은 18홀 골프장을 구내에 가지고 있어, 이 코스에서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 필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또한, 프로 육성과 골프 지도자 양성이라는 두 가지 교육방침을 가지고 학생 교육과 진로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마리노브 교장은 천재적 소질과 강한 집념을 가진 한국 학생들을 이 학교의 시설과 교수진을 이용, 육성하여 세계적인 선수로 배출하는 것이 꿈이라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하였다. 또, 부인이 한국 여성이어서 한국을 제2의 고국으로 생각하고 한국 학생들과 교육을 통해 사제의 정을 맺고 싶다고도 하였다. 힐스국제학교에서는 학교를 방문하는 부모들을 위해 함께 보낼 수 있는 학부모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 학생들을 위해 카페테리아에서는 흰밥과 미역국·된장국·김치·고추장 등이 제공되어 매일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식단을 짜고 있다. 다른 학교와는 달리 3식을 모두 핫 밀(뜨거운 음식)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영양과 건강을 위해 특별배려를 하고 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자상하면서 엄숙한 마리노브 교장선생의 한국에 대한 애정과 부인에 대한 사랑을 느끼면서, 호주로 골프 유학을 가는 학생들은 틀림없이 전인격적인 프로 골퍼가 되어 돌아오리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