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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산에 올라라. 경영의 길이 보일 것이다!

<CEO, 산에서 경영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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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96호 이우인⁄ 2008.12.09 14:33:54

<마흔으로 산다는 것>의 저자 전경일이 5년 간의 산행에서 만난 CEO 73인의 인터뷰를 통해 산에서 배우는 경영원리와 생존전략 등을 담아낸 책이다. 경영 일선에서 진두지휘에 골몰하기에도 바쁜 CEO들이 시간을 쪼개서 등산을 하는 이유를 땀 냄새 나는 생생한 에피소드와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해마다 각 경제연구소와 언론사에서 CEO들의 취미를 조사할 때마다 1~2위에 랭크되는 ‘등산’의 매력에 대해 단 한 가지 이유로 설명하기보다는, 들머리에서 날머리까지 7가지 고개별 상황에 대입하여 CEO뿐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감동적으로 풀어놓는다. 특히, 단순히 정상에 오르는 것이나 ‘1등 만능주의’를 주입하기보다는, 정상은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곳이며 산행의 이유가 단지 정상에 오르는 게 전부라면 지상에서 300미터 직벽(直壁)에 몸을 붙이고 거꾸로 매달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경영자들의 ‘도전정신’이 정상을 밟는 일보다 더 아름답고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처럼 책은 경영자 이전에 인간으로 살아가는 CEO들의 이야기를 ‘산’이라는 매개를 통해 가감 없이 담았다. 산은 그만큼 나약한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인생 화두를 전달하는 축복 같은 잠언이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어깨를 빌려주는 든든한 스승 같은 존재이다. 김영사 펴냄, 416쪽.

<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이영미 엮음 외딴집에서 벌어진 사건을 추리해가는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로, 등장인물은 남녀 주인공 단 둘뿐이고, 공간적 배경도 집 하나로 한정돼 있으며, 시간 역시 단 하루에 불과하다. 하지만, 작가는 탄탄한 논리와 인간의 내면 묘사, 곳곳에 깔린 복선으로 읽는 내내 재미와 긴장감을 안겨준다.

<핏빛 자오선> 코맥 매카시 지음 | 김시현 엮음 2007년 퓰리처상을 받은 코맥 매카시가 1985년에 발표한 소설로, <타임>이 선정한 ‘100대 영문소설’에 뽑힌 작품이다. 미국 서부개척 시대에 벌어진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하여 인간 내면에 숨겨진 잔혹함과 폭력성을 파헤치면서, 삶과 죽음, 선과 악, 도덕과 전쟁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소설 신윤복> 백금남 지음 조선 화가 신윤복의 삶을 그린 소설로, 작가 백금남의 ‘조선 후기 회화사 3부작’ 중 <샤라쿠 김홍도의 비밀>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최근 신윤복이 여자라는 설정으로 화제를 일으킨 소설과 드라마·영화 등의 역사 왜곡을 정면 반박하고, 신윤복의 일생을 농밀하게 담아낸 정통 예술가 소설이다.

<근대 천황상의 형성> 야스마루 요시오 지음 | 박진우 엮음 일본의 민중사상사 연구자인 야스마루 요시오가 일본사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고 난해한 연구 테마 중 하나인 ‘천황제’를 비판적으로 해명한 책이다. 종래의 천황제 연구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천황제 사상과 민중 사상과의 관련성을 해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평가할 만한 저작이다.

기억의 한 조각이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한순간>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기억 한 조각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아마 그 기억 한 조각에 연관된 모든 기억들이 더 가치 있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 한 조각이 사랑하는 연인의 마지막에 관한 것이라면, 그 아픔과 가치는 더 클 것이다. 주인공 이즈미는 오토바이 사고로 남자친구인 준이치를 잃고, 그와의 마지막 날 기억마저도 사라진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즈미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과정들이 소설 속에서 힘겹게 펼쳐진다. 저자 가와하라 렌은 눈물샘만 자극할 것 같은 이 뻔하고 흔한 이야기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기존의 비슷한 소재의 소설들처럼 이야기를 특별히 슬프게 포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직설적이고 단순한 구성으로 고전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사람의 기억’으로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묘사하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조금씩 기억을 더듬어 가는 과정은 여성의 세심한 감성과 예리함으로 치밀하게 잘 짜여졌으며, 그것을 묘사하는 표현의 기교도 소설에 몰입하는데 한 몫 한다. 눈 깜짝할 사이의 한순간, 그 한순간이라도 절실하게 원하는 주인공의 마음이 잘 전달된다. 무너질 듯한 상실감과 싸우면서도 당당히 거기에 맞서서 이윽고 재생에의 열쇠를 찾아내는 주인공.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철학적 주제를 싱싱한 감성으로 건져 올린 가와하라 렌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가와하라 렌이 3년여에 걸쳐 완성한 첫 장편소설로, 일본에서는 영화로도 제작 중이다. 지식여행 펴냄, 248쪽.

<충무공 리순신, 대한민국에 告함> 최두환 지음 지난 30년 동안 충무공과 거북선, 그리고 임진왜란을 연구해 온 충무공리더십센터 최두환 교수가 ‘미래 지도자를 위한 이순신의 전략’을 담아냈다. 저자는 임진왜란에서 승리한 이순신의 전략과 전술이 주는 교훈이야말로 미래를 이끌 지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가르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불로장생 탑 시크릿> 신야 히로미 지음 | 황선종 엮음 일본의 건강 베스트셀러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최신판이다. 세계적인 의사 신야 히로미의 건강 비법을 담았다. 저자는 우리 몸과 음식·환경 등에 대한 유기적 연구를 통해 ‘병 없이 장수하는 비결’을 쉽게 설명한다.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건강 장수법 동영상 CD가 함께 들어 있다.

<마케팅이 뿔났다> 맹명관 지음 <스타벅스 100호점의 숨겨진 비밀>로 유명한 마케팅 스페셜리스트 맹명관이 쉽게 풀어 쓴 마케팅 에세이이다. 이 책의 제목은 ‘고객이 뿔났다’는 말의 역설적 표현으로,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 ‘고객중심의 마케팅’을 펼쳐야 하는 기업들의 시대적 상황과 그 방법을 담고 있다.

<와인 미셀러니> 그레이엄 하딩 지음 | 차재호 엮음 역사학자이자 와인 전문가인 저자가 오랜 세월 와인을 감정하고 관찰해 온 사실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와인에 관한 비범하고 기발한 이야기’이다. 와인의 역사와 문화, 생산과 소비, 재미난 에피소드 등 와인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담아냄으로써 와인의 세계를 더욱 깊이 음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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