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콘텐츠 산업은 창의력·상상력을 원천으로 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이며, 21세기 지식경제의 핵심 산업이다.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산업전반에 대한 수요가 날로 급증하고 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또한, 디지털 융합과 모바일 기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표현 가능한 콘텐츠 윈도우가 다양해지고,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확대되며, 문화 콘텐츠 중심의 소비행태도 함께 증가하는 현상은 문화 콘텐츠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문화콘텐츠산업 발전 지원 ‘다양화’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과 단체들이 침체에 빠져 있는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12월 4일 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를 공식 출범시킴에 따라, 문화 콘텐츠 산업이 본격적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초대 회장을 맡게 된 손병두 회장은 협회 출범에 따라 문화 콘텐츠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의 발전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먼저, 각종 전시회와 한류대상 시상 등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각종 공모전을 통해 ‘원 소스 멀티유스(OSMU·One Source Multi Use)’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한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제작지원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육성과 함께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세계 5대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협회는 2009년 상반기 첫 사업으로 공모상금 3억 원 규모의 장르를 초월하는 ‘문화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콘텐츠포럼 운영, 공연예술경영대상, 청소년공연예술경영대회,문화 콘텐츠 저널 발간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문화예술과 문화 콘텐츠 분야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산업적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11월 28일 상암동 DMC 문화콘텐츠센터에서 ‘글로벌콘텐츠센터’ 개소식을 갖고 문화산업 전 장르에 걸친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해외 진출 전략 기획,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마케팅 지원에서부터 국가별·권역별 시장 정보와 까다로운 해외 법률까지 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이에 앞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2008년 신규 문화콘텐츠기술(CT)연구소 현판식을 이화여자대학교·숭실대학교·동국대학교 등 3곳에서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개최했다.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문화콘텐츠기술연구소 육성사업은 CT 중장기 로드맵 16대 분야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5년 간 분야별로 대학 내 CT연구소 20곳을 선정·지원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선정된 3개 연구소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3개 CT연구소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3개 연구소는 ▲창작·기획 분야-이화여대 가상세계 창작 기술연구소(가상세계 구축을 기반으로 콘텐츠 창작 기술 연구) ▲게임 분야-숭실대 모바일 게임 플랫폼 기술연구소(확장현실을 이용한 게임 핵심 기반기술 연구) ▲공연·전시 분야-동국대 통합형 공연 디자인 기술연구소(현장에서 필요한 직관적·통합형 공연기술 연구 개발) 등으로 9월 10일 문광부로부터 지정서를 수여받은 바 있다. ■ 각 지자체별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 활발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정책 수립과 추진이 지방자치단체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8월 ‘u-silver 콘텐츠를 위한 기능성 게임 콘텐츠와 인터페이스 기술개발 사업’을 2008 지역문화연구센터 신규지원 사업으로 선정한바 있다. 이어 문화산업을 지역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전남도 문화산업진흥원 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문화 콘텐츠 기업 3개사의 투자유치도 이끌어 냈다. 경상북도는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담겨 있는 전통문양과 지역을 상징하는 참신한 캐릭터를 소재로 한 전통문양·캐릭터 디자인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과 전시회를 12월 5일 경상북도 문화재연구원에서 가졌다. 문화 콘텐츠 디자인 공모전은 풍부한 전통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상북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실시한 공모전으로, 1999년 이후 10회째(전통문양)를 맞았다. 전통문양 디자인 콘테스트는 해마다 다양한 소재와 아이디어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는 등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장르로 발전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는 12월 3일 도화동 592-5번지 일대를 포함해 주안동 일대 26만3,164㎡(약 8만 평)가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됨으로써 2013년까지 기업·대학·연구소·지원기관 등을 유치하고 문화 콘텐츠의 상품화와 연구개발·창업보육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CT(Culture Technology)와 IT(Information Technology)업체에게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산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및 지역기업들의 산학 연관 협동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여 지역경제의 핵심동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을 포함하는 고양시 장항지구 66만4,710㎡가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된다. 지구로 지정된 장항지구 일대는 국내 최대 국제전시장인 킨텍스(KINTEX)와 종합 전시 공연장인 아람누리·라페스타·웨스턴돔 등 문화산업 관련 시설이 집중돼 있는 지역이다. 고양시는 지구가 지정됨에 따라 2013년까지 국비와 시비·민자 등 279억600만 원을 투자해 문화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충북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개발 사업이 완료돼 인터넷을 통한 우리 고장 문화원형 애니메이션 서비스를 12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콘텐츠 애니메이션은 단재 신채호 선생, 도내 주요산성(청주·충주·제천덕주·단양온달), 충북의 향토음식(산채나물, 쏘가리회 및 매운탕 등) 모두 3편으로, 러닝타임은 각 편당 7분에서 8분 가량이다. 충북도는 문화 콘텐츠산업이 최고의 경제적 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충북문화원형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며, 5월부터 11월까지 학술용역 개발사업으로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에 의뢰해 제작했다.